한국에서는 20여년전부터 로인문제를 사회의 주요한 연구대상으로 삼고 전문인원을 조직하여 연구를 해왔다. 연구진은 1966년부터 2006년대까지 인구증장의 자료를 리용해 65세 이상 로인을 중심으로 장수도를 측정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전국의 장수도는 지난 3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토로했다. 장수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였고 다음은 전라남도였다. 1970년대 전남의 섬과 해안을 중심으로 형성된 장수로인 범위는 1980년을 기점으로 내륙지방으로 확장되기 시작해 2000년에는 소백산맥 지역까지 올라갔다. 과거에 장수도가 가장 낮았던 강원도는 가장 급격하게 장수도가 높아져 최하위권을 탈출했다.
서울의 강남구와 서초구가 장수지역으로 떠오른것도 주목할만하다. 서초구는 1995년부터 장수도 순위 24위에 오른 뒤 2006년에는 9위에 올랐고 강남구는 2006년에 바로 5위로 뛰어올랐다. 두 지역이 장수지역으로 부상한것은 대형 의료시설이 여러곳 있고 주민의 소득수준이 높은것과 상관이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의 장수지역과 도시의 장수지역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장수로인의 사회경제적 특성도 드러났다. 로인의 약 60%는 경제적으로 자녀의 원조에 의존하고있었다. 농촌로인의 38%는 본인의 일을 통한 수입이 있는 반면 도시로인은 7.5%만 일을 통해 수입을 얻고있었다. 농촌로인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비률도 높았다. 또 수입이 비슷해도 농촌로인이 경제 사정을 더 좋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성재 교수는 그 리유를 ¡°농촌로인이 도시로인보다는 용돈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인것으로 추정했다.
직업활동, 가사일, 밭일 등의 일을 하는 경우도 농촌로인이 37%로 도시로인의 16%보다 많았다. 도시로인은 TV 시청 등 실내활동과 나들이 등의 실외 단순활동을 많이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위급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으로는 아들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들 다음으로는 고령로인의 경우 배우자를 꼽았고 초고령로인은 며느리를 꼽았다. 고령로인은 몸이 불편할 때 수발을 해줄 사람으로는 배우자를 꼽는 비률이 가장 높았지만 초고령로인의 경우엔 며느리를 꼽는 비률이 더 높았다. 두 번째로는 고령이나 초고령로인 모두 아들을 꼽았다.
전국의 로인 독신가구는 24%인데 비해 장수지역의 로인 독신가구는 29%로 약간 높게 나타났고 자녀동거 가구의 비률도 낮았다. 즉 장수지역 로인은 고령화함에 따라 자녀동거나 부부동거가 줄어들기 때문인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장수인의 식생활과 생활습관도 조사했다. 장수로인은 생선, 계란, 두부와 된장을 많이 먹고 김, 미역 등 해조류도 자주 먹는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며 편식을 안하고 골고루 먹는 편이였다. 그렇지만 지역별로 선호하는 음식에 차이가 있었다. 강원지역 장수로인은 볶음, 조림, 구이, 부침 등 약간의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선호했다. 호남지역에서는 죽과 수프류를 싫어하지만 강원지역에서는 좋아하는 편이였다. 젓갈류, 장아찌류, 우유 및 유제품, 육류를 싫어하는것은 두 지역 모두 비슷했다. 잡곡보다는 흰쌀밥을 주로 먹고 식사시간은 20분 내외였다.
장수인의 신체적 특성도 지역별로 조사됐다. 장수인은 다른 로인에 비해 수축기혈압이 낮고 근력을 나타내는 악력은 높았다. 특히 강원지역 장수인은 호남지역 장수인에 비해 혈압이 많이 낮은 편이였다. 반면에 악력과 골밀도는 호남지역 장수인이 높게 나왔다. 강원지역 100대 남성 장수인은 키가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였다. 반면 녀성장수인은 두 지역 모두 체중이 매우 낮았다. 장수인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80대 로인 평균보다 낮은 편이였다. 또 폐질환, 천식, 당뇨, 고혈압, 중풍, 암, 치매, 골관절염 등 질병을 겪은 비률이 낮았다. 특히 국민 B형 간염균 양성률이 6~7%에 이르는데 비해 조사대상 90대 및 100대 장수인 가운데서는 간염 양성자가 전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