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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의 아름다움, 평범함 속 특별함을 담아내다

2017년11월13일 09:09
출처: 연변일보   조회수:124

자연스럽고 분위기 있다. 연예인 화보를 련상시킬 만큼. 요즘 SNS를 통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사진 얘기다. 이는 대개 ‘스냅사진(Snapshot)’업체를 통해 촬영한 사진들이다.

스냅사진은 재빠르게 순간적인 장면을 촬영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동작이나 표정을 잡을 수 있는 사진을 의미한다. 스냅촬영 특성상 장소나 장비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아 자유로운 느낌은 덤으로 안겨준다. 최근 스튜디오에서 정해진 포즈로 찍는 사진이 식상하고 부담스럽게 여겨진다는 이들이 스냅촬영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김미(40세)씨는 얼마 전 고향에 돌아와 친구들과 우정 스냅 사진을 찍었다. 한동안 스냅촬영 앓이를 했던 그녀의 소원을 마침내 이루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야외촬영을 앞두고 집중호우가 쏟아져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나기가 쏟아진 후에라야만 그려낼 수 있는 아름다운 화폭에 그녀들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되였다.

2004년 웨딩촬영 이후 한동안 스튜디오에 발길을 끊었었다는 김미씨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진 보정이 심해져 자연스러움이라곤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며 그 리유를 밝혔다. 반면 “스냅사진은 과한 보정이 없이, 천편일률적인 설정이 없이, ‘거품’ 빼고 ‘개성’ 살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섬세하고 정교한 매 하나의 장면에서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김미씨가 스냅촬영을 사랑하게 된 원인중 하나이다.

아이의 돌생일을 앞두고 김우경(29씨)는 스냅촬영 날자를 미리 예약해놓았다. 스냅촬영 특성상 반나절 시간 동안은 예상해놓아야 하므로 하루 고객량이 제한돼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챗 모멘트에 누군가가 공유한 의미 깊은 순간의 사진들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간절함이 생겼었단다. 안해의 출산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순간 포착 사진들을 본따 그녀도 만삭 때부터 아이 백일 사진에 이어 돌생일까지 오직 스냅촬영만을 고집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포즈로 하세요, 이렇게요.’라는 주문을 받지 않아도 되잖아요.” 스냅사진의 가장 큰 매력으로 그녀 역시 ‘자연스러움’을 우선적으로 꼽는다.

스냅촬영의 인기가 물오르며 연길에서 스냅촬영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청춘작업실’도 요즘 눈에 띄게 바빠졌다. 원하는 날자에 스냅촬영을 진행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10월말까지만 진행되는 야외 스냅촬영은 이미 일정이 꽉 차있어 아쉽지만 래년을 기약해야 한다.

‘청춘작업실’ 김은희(32세)씨는 “결혼 기념을 축복하며 찍는 ‘로부부 스냅’을 비롯해 연인들끼리 찍는 ‘데이트 스냅’, 친구들끼리 찍는 ‘우정 스냅’, 개인 사진을 찍는 ‘인물 스냅’ 등 다양한 스토리를 직접 구성해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특히 아이 돌 스냅사진의 경우 부모가 미처 보지 못한 소중한 순간순간을 포착하면서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별함이 없어 잊혀지고 마는 소소한 일상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스냅촬영의 역할이라고 한다. 따라서 김은희씨는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데는 조금 특별한 시선과 부지런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 평소 즐겨하는 촬영 스타일을 두고 그녀는 ‘평범함을 특별하게’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소품을 리용해 기억에 남을 순간을 촬영하면 사진을 보는 순간, 입가의 미소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흥미로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그녀가 들려준 스냅촬영의 비결중 하나였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단순함에 있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다 담으려는 것은 큰 실수예요. 좋은 사진은 덜어내고 버리는 것입니다.하지만 실제 이것을 반영하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해야죠.” 실제 촬영현장에 가보면 생각처럼 모든 것이 완벽화 된 공간은 아니라는 것이 그녀의 증언이다. 촬영 전 불필요한 물건들은 모두 치우고 깔끔한 화면이 갖춰진 후에야 비로소 촬영을 시작한다. 후기 편집에서도 세심한 작업은 필수다. “남과 다른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절대 내 사진은 남과 다를 수 없다”는 신념이 크게 자리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성공적인 스냅사진을 찍기 위해선 스타일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은희씨는 “너무 편안하고 일반적인 의상은 자칫 촌스러울 수 있으므로 약간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옷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그렇다고 너무 티는 색감의 옷을 선택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민미령 기자 (사진 제공: 청춘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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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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