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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촌중학교…“오늘에 충실해요”

2018년09월05일 08:49
출처: 연변일보   조회수:845

격변기를 거치며 우리 주의 많은 농촌학교들이 문을 닫았고 지금도 학생수의 감소가 계속되면서 위기에 직면한 학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향촌학교들은 위기에 방황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단 한명의 학생이 남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꿈나무 양성에 힘과 지혜를 몰붓고 있다.

본지 교육면은 오늘부터 '향촌학교를 찾아서'라는 컽을 달고 주내 각지의 향촌학교를 돌면서 이 시대 농촌교육의 현장을 속속들이 펼쳐보이고 그 속에서 숨쉬는 교육의 리념, 특색, 전망 등을 생생하게 전하려고 한다. 

(편집자)


8월 29일, 쾌청한 가을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전야를 기분좋게 누비며 화룡시 투도진 룡수중학교에 들어서니 기품이 흐르는 현대식 교수청사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9월말 입주할 예정으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중 나온 이 학교 태동화 교장이 기대에 부풀어 소개했다. 현재 주내에서 유일한 촌중학교로 남은 룡수중학교에는 현재 11명의 학생이 24명 교직원의 열혈 사랑에 받들리우며 소중한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

“신축 교사에 입주할 때 룡수소학교와 통합하게 됩니다. 소학교에는 16명의 학생이 있어요.” 화룡고중 교무주임으로 있다가 올해초에 이 학교 교장으로 부임된 태동화 교장은 너무 적은 학생수에 당황스럽던 초기에 비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 꿈나무들에게 성장에 필요한 자양분을 듬뿍 제공할 것인가를 두고 밤낮없이 고민한다고 털어놓는다.

“평생 향촌교단을 지켜선 교원들이 여전히 사업심이 대단하고 책임감이 강합니다. 큰 재부이고 뒤심이지요.” 태동화 교장의 말처럼 이 학교의 교직원들은 향촌 아이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래칠 수 있도록 늘 실제에 맞는 교수방법을 모색하고 또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하면서 ‘작지만 큰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온갖 인맥을 동원하여 도시의 학교들과 교수정보들을 공유하고 자투리시간을 리용해 개별보도를 무상으로 이어갔다. 이 학교 졸업생 선배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조언을 듣게 하기도 한다. 화룡고중을 다니고 올해 하남리공대학에 입학한 리룡준과 산동재정대학에 입학한 김문자 학생이 후배들을 찾아와 수많은 ‘처음’을 경험하며 세상과 어울리고 헤쳐나가는 신심을 북돋우어 주어 개학초부터 학생들의 사기가 한껏 높아졌다고 안춘만 교무주임이 조용히 귀띔했다.

“학생이 적은 농촌학교지만 아이마다 꿈이 있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주어야죠.” 꿈나무들의 양성을 위해 새 교수청사에 ‘민족문화교실’을 만들고 퉁소, 사물놀이 등을 보급하면서 예술특색을 형성하고 체육관을 적극 활용하면서 체질건강을 증강하는 한편 배구, 바드민톤 등 종목을 활성화할 타산이란다.

“지식이 운명을 개변시킨다잖아요? 농촌아이들일수록 더 확고한 꿈을 가지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향촌에서 소박하게 자라는 꿈나무들이지만 더 푸르싱싱하게 자라도록 정성과 지혜가 숨쉬는 자양분을 더 듬뿍 주기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들이 있어 생기가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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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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