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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자는 남편말에 무조건 순종"..전통교육기관 영상 론란

2017년12월05일 09:23
출처: 료녕신문   조회수:122

고결과 순종 등을 여성에게 강요하는 한 전통교육기관 영상이 공개돼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는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인민망 등에 따르면 랴오닝(遼寧) 성 푸순(撫順) 시의 한 전통교육기관에서 촬영한 영상 여러 개가 묘파이 등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11년 정부 승인을 얻어 문을 연 기관은 “여자에게 소신이란 없다”며 “반드시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또 “다른 남자와 만나려는 불순한 생각을 해서도 안 되며, 집안일에 충실해야 한다” 등의 수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몰래 집에서 성인물을 봤다면서 부모에게 사과한 어느 여성 수강생은 “또 그런 짓을 할 거냐”는 강사 질문에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집에 돌아가면 컴퓨터에 저장된 성인물을 지우기로 약속했다.

한 강사는 “여자는 반드시 한 남자와만 잠자리를 해야 한다”며 “여러 남자의 정자가 섞이면 몸속에서 독이 된다”고 지적했다.

알 낳는 암탉과 여자를 비교한 강사는 “어째서 여자들이 암탉보다 덜 순결한 존재가 되려 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기관에 입소하는 여성 수강생은 매일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며, 8시간 동안 교육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남편이나 가족 혹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 기관에 들어온다.

부모 말을 어길 수 없어 기관에 들어갔던 한 여성은 “너무나도 역겨운 수업이었다”며 “이런 기관은 빨리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상에서의 죄를 씻는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 때문에 화장실을 맨손으로 청소했다”고 밝혔다.

수업료를 내지 않지만 대다수 여성들은 교육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퇴소 후, 적정금액을 내놓는다고 여성은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기관을 지적했다. 한 매체는 “지난 수십년간 여성 평등을 위해 뛰어온 정부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했으며, 또 다른 매체는 “시대 흐름을 깨는 행위를 일삼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기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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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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