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하면 대개 관계가 역전되기 때문에
아내는 남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깊어지고,
남편은 아내에 대한 사랑이 현저히 옅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여자들이 남편에게
더 집착하고 안달하며 예전으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한다.
그러나 그들은 점점 결혼 전만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고
남편만 바라보는 여자에게서 흥미를 잃는다.
그리고 그는 카페에서 이어폰을 끼는 것 같은 일이
전혀 허용되지 않는 결혼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결혼해서 잘 사는 그녀들은 종종
자기도 남편과 함께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각자 다른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긴다.
누구나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능력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배우자라도 말이다.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 / 남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