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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바 정부, 오바마 방문 앞두고 대대적 시위 단속

2016년03월22일 08:22
출처: 연변일보   조회수:48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력사적인 방문으로 꾸바의 자유화와 인권개선이 이뤄질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꾸바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오바마의 도착을 앞두고 반정부 시위자들을 대대적인 체포했다고 BBC,뉴욕타임스, CNN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꾸바 경찰은 20일 수도 아바나에서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시위를 벌인 사람들을 체포한데 이어 성당 앞에서 주례 시위를 벌인'레이디스 인 화이트' 회원 수십명도 체포했다. '레이디스 인 화이트'는 정치범 아내 및 어머니들로 구성된 인권단체로, 오바마 대통령은 꾸바 체류기간동안 이 단체의 일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꾸바 당국이 미국에 거주하는 자국 출신 망명자들의 입국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꾸바 망명자 엘리자르도 산체스는 최근 아바나를 방문하려다 공항에서 꾸바 관리들에 저지당해 곤욕을 치렀다. 미국에서 반 카스트로 운동을 주도해온 그는 공항에 약 3시간 반동안 억류돼있다가 겨우 풀려났다. 산체스는 뉴욕타임스에 "나같은 케이스가 수십건"라고 말했다.

인터넷 단속도 강화됐다. 국영언론사에서 일하는 한 기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약 2주전 동료들과 함께 정부에 불려가 오바마의 꾸바 방문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에 올려야 할 글과 올리지 말아야 할 글에 대한 상세한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들어온 외국인 기자들에 대한 인터뷰도 금지됐고, 심지어 친구들과 개인적인 대화에서도 오바마에 관련한 말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는것이다. 그는 "이건 검열이다. 좋건 나쁘건 아무 말도 할수없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꾸바의 반정부 인권단체인 꾸바애국연합(UNPACU)은 20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12일 정치범 석방과 인권존중 등을 촉구하는 시위에 327명이 참가했으며, 260여명이 구속됐고 그중 30여명 이상은 여전히 여러 곳의 경찰서에 분산돼 구속돼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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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에서  꾸바  정부  바마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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