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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수감독,부임 첫날 '체중계' 준비한 리유

2016년05월12일 15:31
출처: 풋볼리스트   조회수: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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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과의 경기가 끝난후 라커룸에 내려가 봤더니 선수 5명 정도가 배에 살이 이만큼 쪘더라".

장춘아태의 리장수감독이 부임 첫날 가장 먼저 찾은 기구는 체중계였다.

리장수감독은 11일 장춘공항을 통해 입국해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리장수감독은 구단에 자신이 입국하는 일정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꼴찌감독이 부임했는데 공항에서 환영행사하고 그럴 여유가 어디 있나"라는것이 리유했다. 리장수감독을 알아본 몇몇 팬들이 요청한 사진촬영에 응한 뒤 바로 차를 차고 이동했다. 그는 바로 시내에 있는 선수단숙소(호텔)에 도착해 점심 먹는 선수들과 인사했다. 숙소로 이동하면서도 리장수감독은 계속해서 팀에 대한 걱정을 했다. 장춘은 '2016 중국 슈퍼리그' 8라운드 현재 2무 6패로 최하위다. 15위 북경국안(한 경기 덜 치름)과 승점 4점 차이다.

첫 훈련에서 챙긴것, 체중계

리장수감독은 "월요일에 집에 돌아가 짐을 쌌다. 이틀 동안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더라. 시간이 있다면 그래도 걱정이 덜한데 계속해서 경기가 잡혀있다"라고 말했다. 리장수감독은 11일 상해에서 벌어지는 상해신흠(한국적 김상호감독)과의 FA컵 경기에도 주전을 보내지 않았다. 그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식사가 끝난후 코치진과 첫 미팅을 한 리장수감독은 선수들의 체중자료를 요구했다. 지난 8일 벌어진 연변과의 경기에서 선수단의 체력저하를 직접 봤기때문이다. 그는 첫 훈련에서 몸무게를 측정하겠다고 했다. 당시 측정한 자료와 현재 체중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만 15회째 시즌을 맡는 리장수감독은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했다. 리장수감독은 8일 경기가 끝난후 9일 아침 선수들이 아침밥을 먹는것을 보고 선수단의 생활습관이 문제가 있음을 바로 알아챘다. 그는 "로장선수 2명 정도밖에 아침밥을 먹지 않더라. 아마 저녁 늦게까지 숙소에서 자지 않고 야식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살이 찔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리장수감독은 중경, 청도 그리고 광주항대에서도 선수들의 습관을 바꿔놓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잔류를 바라는 장춘아태구단이 리장수감독을 선택한 리유도 여기에 있다.

"선수들이 훈련량이 늘어날것을 알고있다. 이미 긴장하고있다."

한 선수의 걱정 어린 이야기에 리장수감독이 웃었다. 리장수감독은 "알고있으니 모르고있는것보다는 낫다"고 했다. 장춘아태는 변하지 않으면 슈퍼리그에서 살아남을수 없다. 2006년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장춘아태는 10년만에 강등위협에 시달리고있다. 주전 중앙수비수 이스마일로프(우즈베끼스딴)을 비롯해 주전선수 3명 정도가 부상 당했고 외국인선수들의 활약도 저조하다. 5꼴을 넣은 볼리비아출신 공격수 모레노를 빼놓고는 이렇다 할 득점원도 없다. 리장수감독이 부임 첫날부터 강한 변화를 줄수밖에 없다.

훈련장에 울린 "빠르게"

리장수감독은 첫 훈련부터 직진했다. 그는 훈련에 참가한 12명 선수들에게 자신이 온 리유와 현 상황 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후 훈련을 시작했다. 리장수감독은 선수들이 천천히 공을 돌리자 큰 소리로 외쳤다. "그렇게 공 돌리는것은 나도 할수 있다. 빠르게!" 선수들은 리장수감독의 호통에 조금씩 몸을 더 빨리 움직였다. 리장수감독은 이후에도 "준비", "빠르게"를 중국어와 한국어 모두로 외치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소리만 지른것이 아니다. 리장수감독은 왜 이 훈련을 하고있는지, 지난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약 2시간 정도 다양한 훈련이 이어졌다. 리장수감독은 특히 빠른 좌우 혹은 공수 전환을 위한 훈련에 신경 썼다. 장춘아태의 전력은 슈퍼리그 하위권이다. 리장수감독은 공을 빼앗기거나 공을 빼앗았을 때 빠르고 효과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공을 내주고도 빨리 전환하지 않을 때는 여지없이 호통이 나왔다. 리장수감독은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이 나오면 팔을 크게 휘저으면서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다. 중국내에서 리장수감독을 '철의 장군'이라는 별명을 부르는 리유를 알수 있었다.

인터뷰와 식사는 부드럽게

리장수감독은 훈련이 끝나고 한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몇몇 선수들의 배에 지방이 끼여있다"라고 말했다. 리장수감독은 언제쯤 문제를 해결할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나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강등되지 않는것이다. 많은 이들이 우리가 내려갈것이라고 예상하고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말은 강했지만 어투는 부드러웠다. 리장수감독은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줬다.

베테랑 리장수감독은 강공만 펼치지 않는다. 가장 상징적인것이 식사시간이다. 한국 감독들은 대개숙소에 있을 때 모두 식사를 함께 시작해 함께 끝내도록 한다. 리장수감독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외국인감독들과 비슷한 방식을 쓴다. 식사시간을 정한 뒤 그 안에 자유롭게 밥 먹으라고 한다. 식사를 거르는것만 금지한다. 리장수감독은 훈련장에서는 한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숙소에서는 어느 정도 여유를 준다. 리장수감독이 중국에서 어떤 감독보다도 많은 1부리그를 지휘할수 있었던 원동력을 장춘아태 부임 첫날 어느 정도 볼수 있었다.

"피지컬 코치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그 코치가 오기 전에 내가 짐을 쌀수도 있다." 리장수감독은 현실주의자이다. 3+2년 계약을 하고도 언제든 성적이 좋지 않으면 떠날수 있다는것을 인정한다. 1위를 달릴 때도 해고당한 경험이 있다. 해임될 수 있다는것을 인정한다고 해서 적당히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리장수감독은 장춘아태 부임 전에 몇팀의 구애를 받았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부자구단도 있었다. 그런 제안을 거절하고 꼴찌팀에 부임한 리유 가운데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도 있다. 리장수감독은 환갑나이에 어려운 새 과제를 스스로 선택했다. 다시 도전이다.

연변라지오TV방송국 공식위챗( ybtv-1 / 延边广播电视台 )

태그: 선수  감독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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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정,결과
날짜 시간 홈팀 vs 원정팀
08월28일 18:30 길림백가 3 vs 0 연변북국
03월23일 15:00 보정용대 0 vs 1 연변북국
04월03일 15:30 북경리공 3 vs 1 연변북국
04월07일 16:00 치박축국 6 vs 1 연변북국
04월13일 15:00 청도홍사 2 vs 2 연변북국
04월20일 15:00 염성대풍 2 vs 1 연변북국
04월27일 15:00 연변북국 3 vs 0 서안대흥숭덕
05월04일 15:00 녕하화봉황 3 vs 2 연변북국
05월11일 15:00 연변북국 0 vs 4 대련천조
05월15일 15:00 하북정영 4 vs 0 연변북국
05월19일 15:00 연변북국 2 vs 1 심양도시건설
05월25일 15:00 청도중능 3 vs 1 연변북국
06월01일 15:30 연변북국 0 vs 3 태주원대
06월08일 16:00 내몽골초상비 2 vs 0 연변북국
06월15일 15:30 연변북국 5 vs 0 산서신도
06월19일 15:30 연변북국 1 vs 0 길림백가
06월23일 15:30 연변북국 0 vs 3 보정용대
06월29일 15:30 연변북국 2 vs 0 북경리공
07월06일 15:30 연변북국 0 vs 1 치박축국
07월13일 15:30 연변북국 2 vs 1 청도홍사
07월27일 15:30 연변북국 3 vs 1 염성대풍
08월03일 16:00 서안대흥숭덕 0 vs 2 연변북국
08월10일 15:30 연변북국 0 vs 0 녕하화봉황
08월17일 19:00 대련천조 2 vs 1 연변북국
08월24일 15:30 연변북국 0 vs 0 하북정영
08월31일 19:00 심양도시건설 2 vs 1 연변북국
09월07일 15:00 연변북국 0 vs 3 청도중능
09월15일 15:00 태주원대 6 vs 0 연변북국
09월21일 15:00 연변북국 1 vs 1 내몽골초상비
09월28일 15:00 산서신도 1 vs 1 연변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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