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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와 집요함으로 성공 일궈낸 젊은이

2017년03월17일 09:14
출처: 연변일보   조회수:74

기계점검하고있는 태군필씨
옥타청도지회 차세대 모임에 가보면 곱슬머리에 두툼한 안경을 건 젊은이가 후배들을 리더해가는 모습을 볼수 있다.

고향이 룡정인 태군필(82년생)씨이다.

2005년에 연변대학 리공학원 기계설계제조 및 자동화전공을 졸업한 태군필씨는 창업의 꿈을 안고 청도에 진출하여 쿠쿠전자, LG전자 등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생산관리 담당자였던 새내기 대졸생인 그가 한국기업에서 새로운 기업문화에 적응하며 현장직원들을 다스린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관리자가 업무를 숙달하지 못하면 호소력을 상실하게 됨을 잘 아는 태군필씨는 회사의 흐름은 물론 생산경영에서 부딪친 난관들을 열심히 파고들었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생산현장에서 풀어가는 습관을 키웠다.

회사에서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자 수많은 직원들이 적응하지 못해 현장작업은 혼돈에 빠졌다. 자칫하면 납품기일에 차질을 빚을수 있었다. 리더의 역할은 바로 위기를 유효하게 극복할 때 가장 잘 나타났다. 태군필씨는 현장에 눌러앉아 쉴새없이 종업원들에게 새 기술을 가르쳐주고 하나하나 체크해 나가면서 밤낮없이 연장작업을 계속했다. 그렇게 직원들과 함께 련속 3일간 눈한번 붙이지 못하며 작업에 몰두한 끝에 납품기일을 정확하게 맞출수 있었다.

몇해 동안 하루같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군필씨의 성품에 반해 회사에서는 승진의 기회를 주었지만 2007년 12월, 그는 돌연 일본출국을 선택했다. 경제기술강국인 일본의 기업문화와 선진적인 경영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였다. 외국어는 영어만 배웠던 그인지라 단 두달만에  일본어로 독서는 물론 능란하게 대화할수 있어 주변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단다. 뛰어난 언어구사력에 그는 일본의 건축설계회사, 마트 체인점 등 다양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일본기업의 경영노하우도 흡수할수 있게 됐다.

2011년 일본에 쓰나미가 발생하자 태군필씨는 부모들의 성화에 못 이겨 귀국,  친구의 건의로 친구와 함께 커넥터포장재(连接器) 생산회사를 차렸다.그러나 회사경영은 쉽지 않았다. 우월한 제품이 아니면 대기업 공급업체로 락찰되기 힘들었다. 기술담당으로 합류했던 한국인은 생산장비성능이 마비상태에 빠지자 중도에 포기하고 물러났다. 동업종 기술자를 스카웃해봤으나 역시 적자신세는 개변되지 않았다.회사는 부도직전이였다.기계공학 전공인 태군필씨는 금형(模具)개발과 기계를 다루지 못해 실패했다는 말은 듣고 싶지않았다.

플라스틱 프레스 성형(冲压)은 수축률이 불균형하고 정밀도 요구가 매우 높다. 치수설계가 잘못된 금형과 그로 인해 발생한 원자재페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적지 않았다. 정확한 금형을 설계해내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안정시키기 위해 태군필씨는 금형가공에 도전했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았다. 금형이 완벽하게 가공된것 같았으나 성형후 생산된 제품의 치수는 예상과 어긋났다. 한두번의 실패에 물러설 그가 아니였다. 성형후 플라스틱의 수축률을 장악하는것이 관건이라는것을 발견한 태군필씨는 경쟁사의 기술업자들과 빈번히 교류하면서 그들의 노하우 수집에 나섰다. 하루건너 동업종 회사의 기술자들을 불러 함께 식사하고 술을 마시면서 교류의 기회를 마련했고 술좌석에서 얻어들은 기억을 살려 금형개발에 나섰다. 성공이였다.

금형개발이 완성된 상황에서 악순환이 거듭되는 경영현황을 개변하려면 생산액과 매출액의 획기적인 돌파가 필요했다. 그러나 밤낮없이 기계를 돌려도 생산량은 올라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새롭게 자금을 투입해 신형설비를 도입할 상황도 아니였다.

“내 손으로 기계를 개조할것이다. 생산량을 몇배로 늘일수 있는 개조방안을 반드시 내놓을것이다. 만약 3개월내에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리지 못하면 난 깨끗이 물러나겠다.”

태군필은 이렇게 동료와 직원들 앞에서 시한부 군령장을 던졌다. 밤낮없이 그리고 또 그리면서 만들어 낸 그의 기술개조설계 방안은 마침내 큰 빛을 발하게 됐다. 생산량이 무려 6배 이상 올랐던것이다. 대박이였다. 생산가능모델이 늘어나고 덩치 큰 주문들이 륙속 들어오면서 부도직전이던 회사는 기사회생했다.

2014년, 태군필씨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공동투자 모식이 각광받으며 현재 월드옥타청도지회 수석부회장인 장성혁씨의 주최로 10명 차세대들이 100만원을 공동투자해 청도금래덕포장유한회사를 설립하게 된것이다. 포장회사의 전망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확신이 있었던 태군필씨인지라 회사의 선봉장으로 뛰였고 청도금래덕포장유한회사는 일년반만에 투자금을 전부 회수, 정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수익을 배당할수 있는 청도 사회 공동투자의 모델이 되였다.

패기와 집요함으로 성공을 일궈낸 태군필씨, 이제 막 대학문을 나선 새내기 사회인들에게도 창의력을 빛낼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주고 싶다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글,사진: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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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태군  군필  생산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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