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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선족무용단체 ‘해바라기’를 아십니까

2019년01월01일 07:11
출처: 길림신문   조회수:229

‘해바라기’ 무용단 멤버들.

"밝은 곳만 향해 나아가는 해바라기처럼 사람들에게 밝은 에너지와 행운을 가져다 주려고 마음 먹었지요."

‘겸손, 헌신, 믿음’을 표방한 ‘해바라기’가 일본땅에 씨를 뿌렸다. ‘해바라기’는 10여년동안 재일조선족사회 여러 령역에서 함께 예술활동을 해오던 멤버들로 구성된 우리 민족 무용단이다.

2018년 5월 30일에 설립되여 지난 7개월동안 연변에서 사랑 받고 있는 추억의 노래들인 <두루미>, <수양버들> 등 가요와 민요 <도라지>로 안무를 만들어 활발히 공연을 이어가다가 12월 23일에 도꾜에서 정식으로 창단식을 열었다. 이국타향에서 본격적인 우리 민족 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다지며 멋진 한걸음을 뗐던 것이다.

"민족무용을 위주로, 보는 이들에게 밝은 에너지와 행운을 가져다주면서 더불어 재일본 조선족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하여 힘 쓰겠다"는 취지를 밝힌 해바라기 무용단의 단장 박봉화씨(43세), 생명력 넘치고 수수하면서도 해살처럼 밝은 해바라기의 이미지가 곧 멤버들이 지향하는 무용단의 이미지와 흡사하다고 생각한다며 ‘해바라기’ 무용단이라고 명명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해바라기 무용단을 창단한 박봉화씨(오른쪽)

"7살 때 신흥소학교에 입학하여 진달래 집체무용을 췄는데 그때 7살 어린 가슴에 무용의 아름다움이 인상 깊숙히 남았고 나중에는 조선무용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심어주었다"며 무용단 창단 계기를 돌이켰다. 한때는 연길공원 강가와 공원 뒤산의 풍경이 거의 세상의 전부였던 10대 소녀는 19살에 일본에 가 어느덧 일본생활 20여년 차, 예술을 좋아하던 그 소녀는 오늘날 일본에서 무용단을 창단함으로써 이국타향에서 민족문화 알리기에 두팔을 걷었다.

어릴적 아나운서를 꿈 꾸었다는 박단장,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회사생활을 하던 지난 20여년 동안 아르바이트든, 취미생활이든 방송 혹은 예술쪽과 항상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2009년부터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무용 특장을 살려 각종 행사에서 조선무용을 추기 시작하였고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박수와 호응에 힘입어 더 열심히 활동했다. 후에는 조선족녀성회 회원들에게 조선무용을 배워주기도 하였다.

이렇게 얻게 된 ‘무용선생님’이라는 이름. 그 덕에 올해에는 샘물학교 어린이교실의 소학교 1학년생부터 4학년생까지 다양한 년령대 7명 아이들에게 조선무용을 가르쳐 일본에서 열렸던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우리 노래 대잔치에 올려 보내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태여난 조선족 어린이들이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리 민족 춤을 선보인 것은 민족문화를 전파하는 길에서 력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는 박봉화씨는 "다음에도 우리 민족 무용을 배워달라"는 약속을 하던 10살짜리 어린 아이의 말이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여름에 재일본 화룡고중 학우회 창립식에서 선보인 <자치주성립의 노래>로  20명에게 안무지도를 했던 기억도 강렬하다. 안무를 가르치는 동안 이들이 단결하여 세계의 조선족사회에서 유익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해바라기 무용단 무용강사 리영씨

이 모든 것들이 해바라기 창단의 밑거름이 되였을지도 모른다. 신생 해바라기 무용단은 현재 박봉화 단장을 필두로 리영(35세) 무용강사를 포함해 악기연주자, 가수, 무용애호가, 사회자, 국내외에서 방송활동을 해오던 아나운서, 그리고 메이크업아티스트 등 13명의 끌끌한 단원들로 구성되였다. 이국타향 일본에서 모인 "해바라기" 단원들은 민족예술의 활무대를 찾아, 어릴 때 채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더우기 꽃봉오리들은 우리의 미래라는 민족 자부심과 책임감을 안고 어린이들의 민족예술교육에도 힘을 이바지하련다는 뜻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창단식에서 <도라지> 무용을 선보이고 있는 해바라기 단원들

뜻을 모으니 미래 청사진도 그려졌다. 고향 연변에서 만들어진 음악을 많이 리용하여 무용과 각종 예술작품들을 선보이면서 일본사회에 조선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예술문화 교류에 힘을 도모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일본에 사쿠라꽃이 피여나는 봄이 오면 연변의 산과 들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진달래꽃을 생각합니다. 진달래꽃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내 고향 연변의 주화인 진달래꽃 정신으로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전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박봉화 단장의 ‘진달래 꿈’을 담은 ‘해바라기’꽃이 이국타향에서 만발하게 피여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7월에 입단한 새 멤버 홍춘화씨가 고향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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