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06월10일 09:14
출처: 연변라지오TV넷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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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주고 산 전화번호가 하필이면 드라마에, 그것도 범죄자의 련락처로 등장해 곤욕을 치른 남성이 있다.
5월 22일, 절강성에 사는 한 남성은 거금을 들여 산 전화번호가 전파를 타면서 번호의 주인이 온갖 장난전화에 시달렸다. 수자 8은 '부'를 단어 "부자가 되자(发财) 중 发와 발음이 비슷해 행운의 수자로 여긴 이 남성은 8년 전 뒤번호 세 자리가 888로 끝나는 휴대전화 번호를 2만원을 주고 사들였다.
그런데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3일까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방영한 드라마 시리즈 '천망행동(天网行动)'에 공교롭게도 남성이 사들인 전화번호와 똑같은 번호가 악당의 련락처로 등장했다. 이후 남성은 끊임없이 장난전화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도 밤낮할 것 없이 울려대는 전화벨에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결국 지난 4월 전화를 걸어온 낯선 이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전화번호가 드라마에서 악당의 련락처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성은 "하필 범죄자의 련락처로 내 번호가 사용돼 이미지에도 손상이 생겼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해당 드라마를 방영한 사이트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남성은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에도 한 남성이 드라마에 본인의 전화번호가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출처: 연변라지오TV넷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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