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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지금37]광신촌, 초가삼간 민속촌에 행복꿈 담아

2019년09월10일 09:57
출처: 길림신문   조회수:2

통화현 금두조선족만족향 광신조선족민속촌

통화현 현성소재지 쾌대무에서 료녕성 방향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한 20킬로메터 달리다보면 바로 길 오른쪽켠에 산을 뒤로하고 평야에 자리를 잡은 금두조선족만족향 광신조선족민속촌이 시야에 나타난다. 다른 곳의 으리으리한 민속촌들과 비교해볼 때 이곳의 민속촌은 겸손하기 그지없다. 싸리나무를 꺾어다 엮어서 세운 울바자, 얼기설기 갈라터진 황토벽, 벼짚으로 얹은 이엉, 머리를 숙이고 허리까지 굽혀야 들어갈 수 있는 낮다란 출입문, 거의 넘어질듯한 굴뚝... 지주집을 련상케 하는 팔간기와집은 한채도 없고 전부다 허술한 초가집들뿐이다. 먹을것과 입을 것, 잠자리까지 궁상이였던 허구한 세월 ‘가난의 년대’를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 전형적인 조선족 초가삼간이다.

마을의 화해를 자랑하면서 포즈를 취하는 광신촌 촌당지부서기 김명옥(왼쪽)

“모를 것도 많고 연변에서는 어떻게 민속촌을 꾸렸는지 배우기 위해서 몇번 찾아 갔었지요. 그런데도 부족할 따름이랍니다. 부디 많이 지적해주세요.” 광신촌의 서기로 있는 김명옥은 마을의 겸손한 초가삼간 민속촌처럼 자세를 낮춰 자기네 조선족민속촌을 소개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실은 주말 같은 날에 오려면 사전에 미리 전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서 밥먹으러 왔다가 굶어서 돌아가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내실을 탄탄히 굳힌 곳이다.

“마을에 호적을 둔 조선족이 850여명 되는데 대부분 외지로 로무를 나가고 현재 집에 있는 사람은 200명 가량 됩니다. 남들은 특색촌이요, 특색산업이요 하면서 마을건설을 하는데 우리도 어떻게 하면 잘살아볼가하고 궁리를 했어요. 그래서 조선족촌이고 큰길 옆에 있어 교통이 나름대로 편리하고 해서 조선족민속촌을 시작하게 되였지요.”

김명옥 서기는 마을에 남은 조선족들을 거느리고 2016년에 지금의 이 자리에 민속촌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집을 지을 재목은 뒤산에서 베오고 벽을 바를 황토는 마을주변에서 파오고 지붕에 얹을 벼짚은 마을에서 경작하는 논밭에서 해결하고 자력갱생 할 수만 있다면 일전한푼도 절대 허투루 돈을 팔지 않았다. “투자할 돈은 얼마 없는데 그렇다고 일은 멈추고 싶지 않았지요. 제한된 자금으로 최대한 효과를 보기 위해 애초부터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대상은 생각도 하지 않았지요. 자리를 봐가면서 다리를 펴라고 하지 않았어요.”이렇게 광신촌에서는 큰 자금을 들이지 않고 그해에 그럴사한 민속촌을 건설할 수가 있게 되였다.

깨끗한 마을 포장도로

조선족민속촌이 지속적으로 잘 운영돼 나가기 위해 마을에서는 경영권을 당지의 능력이 있는 한 료식숙박업체에 양도하고 매년 일정한 액수의 양도비를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빈곤을 부축하려면 우선 그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뜻부터 세우도록 도와주라”고 마을에서 스스로 나서서 아름다운 향촌건설에 전력을 다하니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지를 보내오고 있다. 광신촌과 당지 정부, 경영업체에서는 민속촌건설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루계로 350만원을 투입하여 초가집 다섯채를 포함한 식당, 휴식오락터, 농가민박, 과일야채농원, 꽃밭 등을 건설했다. 그리고 태양광가로등을 가설하고 600여메터의 아스팔트길을 닦았으며 주차장과 공연장도 건설했다. 올해에도 정부에서는 180만원을 투자하여 민속촌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쓰도록 했다.

기자가 찾아간 날 식당을 예약할겸 바람도 쐬울겸 겸사겸사 왔다는 통화현성에서 사는 양씨성의 녀성은 광신조선족민속촌이 처음에 비해 몰라보게 변모했다면서 60년대의 조선족 농촌생활을 상기하도록 하는 이곳의 짙은 민족특색이야말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귀한 풍경이라고 말했다.

마을에 민속촌이 일떠선후 부분적 촌민들은 지신의 손재간을 발휘해 민속촌과 손잡고 조선족김치, 떡 같은 것을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그 수입 또한 짭짤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과일남새농원공사가 완공돼 사용에 들어가면 촌민들은 또 거기에서 일해 돈을 벌수 있다.

‘가난세월'을 떠올리게 하는 민속촌 초가집

광신조선족민속촌을 널리 알리기 위해 통화현에서는 이곳에 내려와서 조선족문화예술절을 조직하였다. 그리고 또 ‘7.1’ 당창건일을 맞으며 조선족문예공연도 열렸다. 만약 민속촌이 없었더라면 이런 활동들이 광신촌에서 열릴 가능성이 아주 희박했을 것이다. 민속촌이 소문을 놓자 결혼식, 동창모임, 친구모임 같은 행사도 이곳에서 종종 열리군 한다. 조용하던 마을이 민속촌건설로 다시금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 꽃밭 면적은 15,000평방메터에 달합니다. 자추국이라고 하는데 이 꽃을 심기 전엔 일년생 화훼를 심었는데 삯을 내서 일군을 써가면서 봄에 꽃을 심고 또 풀을 뽑고 하다보니 돈을 적잖게 팔았지요. 자추국은 다년생이고 생명력이 왕성해서 풀을 뽑아주지 않아도 문제없이 잘 자란답니다. 또 꽃도 오래동안 피구요. 우리 민속촌도 자추국처럼 비록 화려하지 않지만 완강한 생명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광신촌의 김명옥 서기는 이렇게 말하면서 민속촌의 미래를 자추국에 련결시켜본다.

민속촌 식당,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된다.

비록 처음 시작에는 원경계획이 없이 자신들만의 힘에 의거하여 시작하다보디 어설프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틀을 잡아가고 세련되여가는 민속촌이다. 김명옥 서기는 마을에 몇호 안 남은 빈곤호들도 이제 올해 안으로 전부 빈곤 ‘모자’를 벗게 되는데 민속촌에서 생긴 수입이 거기서 한몫 한다고 설명했다.

“여덟 신선이 바다를 건너가나니 신통력은 제각각”이라 했거늘 여느 마을의 팔간기와집 민속촌도 민속촌이요, 이곳 광신촌 초가삼간 오막살이 민속촌도 민속촌이다. 초가삼간이면 어떠랴, “흰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좋은 고양이”가 아니랬던가. 돌아오는 주말에도 조선족산재지구의 이 자그마한 초가삼간 민속촌에 찾아온 손님들로 웃음소리가 한가득 넘쳐나길 바란다. 그리고 광신촌 조선족들이 이 초가삼간 민속촌에 행복꿈을 담고 뜻을 모아 노력해서 더욱 부유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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