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0월30일 11:15
출처: 연변라지오TV넷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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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트랜스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50~7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CNN뉴스 등은 이날 미 신경학저널에 발표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치매 증상이 없는 일본인 남녀 1600여명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실험 대상자들의 트랜스지방 수치를 알기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그들의 식생활을 분석했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치매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조정한 결과, 연구팀은 혈중 트랜스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농도가 낮은 이들에 비해 치매 발병 확률이 52~74% 높다는 점을 밝혀냈다.
트랜스지방은 적은 량으로도 심혈관질환, 당뇨병 같은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있다.
트랜스지방은 특정 육류나 유제품에서 자연적으로도 발생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많다. 인공 트랜스지방은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고 오래 보관이 가능하며 음식의 맛과 식감을 좋게해서 식품 업계가 즐겨 사용한다.
튀긴 음식 외에도 커피 크림이나 단설기, 랭동 피자, 과자 등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뉴욕 알츠하이머 예방 클리닉 책임자는 "지금까지 일반적이었던 식생활에 대한 설문조사가 아니라 혈중 농도를 리용해 과학적 신빙성을 높였다"면서 "트랜스지방 섭취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전 증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평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5년 트랜스지방을 '안전한 식품 목록'에서 제외하며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FDA는 처음 3년의 유예기간을 뒀지만 이후 산업 여러 부분에서 유예 연장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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