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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주셔서 고마워요” 19년 만에 나타나 빚값은 녀성의 사연

2019년11월13일 10:59
출처: 연변라지오 TV넷 외신종합   조회수:427

이런 일을 경험하면 정말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 같다.

아르헨티나의 한 녀자가 어려운 시절 외상으로 빵을 주던 빵집을 찾아가 19년 전 빚을 갚은 사연이 현지 언론에 10일(현지시간) 소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주의 알데레테스에서 '라페를라'라는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알리시아가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언론에까지 소개된 스토리는 이렇다. 지난 2001년, 알리시아가 다른 곳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을 때였다.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한 녀성이 찾아와 한참을 망설이더니 외상을 줄 수 없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외상을 원하는 사연을 물어 보니 이 녀성은 막 실직한 실업자였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외환위기가 폭발하기 직전으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녀자가 외상을 원한 리유는 따로 있었다. 녀자는 부모에게 버림을 받은 어린 고아 4명을 돌보고 있었다.

녀자는 "아이들에게 아침에 빵과 마테(남미의 전통차)라도 먹게 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면서 "장부를 만들어 빵을 외상으로 주면 꼭 갚겠다"고 했다.

알리시아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외상을 주기로 했다. 그날 이후로 한동안 녀자는 알리시아의 베이커리에서 빵을 외상으로 가져갔다.

그때마다 장부에 외상을 적었지만 장부를 관리한 건 베이커리 주인 알리시아가 아니라 빵을 가져가는 녀자였다. 알리시아는 "당시 빵값은 1kg에 2페소(당시 환률로 약 1500원) 정도로 큰돈이 아니였다"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뜻으로 난 장부를 쓰지 않았지만 빵을 가져가는 녀자는 꼭 그날그날 장부에 외상값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후 알리시아가 지금의 장소로 사업장을 옮기면서 녀자와의 외상거래는 끊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리시아는 자신이 외상을 준 사실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런 그가 깜짝 놀란 건 최근 한 중년녀자가 찾아와 19년 전 장부를 내놓으면서다. 녀자는 "오랜 외상 빚을 갚으러 왔다"면서 알리시아에게 장부노트를 펼쳐 보였다. 젊었던 녀자는 이미 백발 되여 있었지만 알리시아는 바로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녀자는 당시 외상으로 가져간 빵을 합산해 지금의 가격으로 빚을 갚겠다고 했다. 알리시아가 손사래를 쳤지만 녀자는 꼭 빚을 갚아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두 사람이 마치 일기장을 보듯 추억을 회상하는 기분으로 장부 기록을 살펴보니 녀자가 갚아야 할 돈은 1만450페소였다.

녀자는 "그때 외상으로 빵을 얻지 못했다면 어린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현찰로 외상값을 냈다. 그는 "19년 동안 은혜를 잊은 적이 없다. 이제 빚을 갚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알리시아는 "보통 사람 같으면 20년 전 외상을 갚으러 이전한 곳까지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직 우리 사회에 이런 사람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대를 이어 베이커리를 운영하기 위해 수업 중인 그의 아들은 "아직 세상은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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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문화]
태그: 19  10  20  150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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