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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전염시켰을가봐 걱정했다” 연길 퇴원환자 심경 고백

2020년02월19일 17:24
출처: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조회수:1554

“꼭 저를 대신해 모든 의무일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주십시오. 그들은 저의 혈육과도 같습니다!”

2월 19일, 퇴원한 연길 첫 확진환자 장충문(가명)이 전화로 기자에게 한 말이다. 그는 기자에게 자신의 감염경력과 치료과정에 대해 소개하면서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구기차역에서 3시간 머물었는데 아마 그때 바이러스에 감염되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장충문은 호북천문사람으로 올해 50세이며 연길에서 이미 25년 거주해왔고 장식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초 장인이 몸이 안좋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갔다가 1월 20일 연길로 돌아왔다.

“1월 20일 아침 고향에서 출발했는데 그때 주변에서 전염병 상황에 대해 그리 중시하지 않았고 긴장한 분위기도 없었습니다. 22일 집에 도착해서야 전염병 상황이 엄중해지기 시작한걸 알았습니다.”장충문의 회억에 따르면 그는 호북 고향에서 기차를 타고 한구역에 왔다가 다시 K974편 기차를 타고 1월 22일 새벽 3시 장춘에 도착했으며 당일 8시에 연길에 도착했다고 하였다. “한구기차역에서 3시간 머물렀는데 도중에 화장실을 갔다 온적이 있습니다. 다른 물건은 사지 않았습니다. 아마 한구기차역 아니면 한구로부터 장춘에 오는 기차에서 전염된 것 같습니다.”

연길에 돌아온후 장충문은 기력이 없음을 느꼈는데 마치도 힘든 일을 하고 난 뒤 느낌이였다고  하였다. 길에서 힘들어 감기에 걸린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1월 23일 진료소에 가서 주사를 맞았으며 이튿날 연변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고 하였다. “병원에 갈때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민경들과 사회구역에서 인차 찾아왔고 매일 체온측정을 하였습니다. “ 장충문은 확진될때까지 병원을 오고 가며 검사를 받거나 진료소에 가서 주사를 맞았을뿐 다른 곳에는 가지 않았다고 하였다.

1월 31일 장충문은 또다시 연변병원에 가서 흉부검사를 했는데 량쪽 페에 모두 페염증상이 발견되여 병원에서 즉시 격리시켰다고 하였다. 그리고 처음 후두분비물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가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였다고 하였다. 2월 3일 장충문이 신종 코로나 페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후 2월 5일 며느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되자 락담, 의료진에서 힘을 내라고 응원해주었다

“처음 확진된후 락담했고 마음이 상했습니다. 내가 며느리에게 전염시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고 자꾸 걱정되였습니다. 몸도 힘들었고 머리도 아파났으며 입맛도 없었고 기침이 자꾸 났습니다.” 자신을 제외하고도 장충문은 바이러스를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켰을 일이 제일 걱정 되였다고 하였다.

장충문은 자신의 이런 기분을 보아낸 연변병원 의무일군들이 끊임없이 위로해주고 긴장을 풀어주었다고 하였다. 그들은 병실에 들어올때마다 “시름놓으세요, 마음상태가 좋아야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수 있습니다. 전력으로 치료를 할테니 같이 힘냅시다!”라고 응원해주었다고 하였다. “간호원들은 아침 5시면 치료준비를 합니다. 하루 24시간 내내 병원을 지켰습니다. 집에 돌아가지도 않구요,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의무일군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에 장충문은 깊이 감동되였다고 하였다. “아침 6시부터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으며 아침 저녁으로 약물흡입치료를 받았습니다. 야간에는 체온측정도 받았구요, 의무일군들의 보살핌이 없었더라면 저의 병이 이렇게 빨리 호전되지 않았을 겁니다. 치료를 시작해 3,4일후 흉부검사를 받았는데 그때 벌써 페염이 많이 호전되였습니다. 우리는 너무 기뻐 환호했지요.”

며느리와 아들 모두 무사, 새 생명을 준 의무일군에게 감사하다

장충문과 며느리는 퇴원후 격리관찰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지금 상태가 량호하다고 하였다. “지금 가족들은 모두 무사합니다. 아들, 안해, 두 손자들 모두 격리관찰에서 해제되였습니다. 며느리도 건강하구요, 작은 손자는 1월 23일에 출생했는데 할머니가 보살펴주고 있습니다. 아주 건강합니다. 다만 그동안 우유만 먹고 모유를 먹지 못했습니다.”

장충문은 이번에 아팠던 경력은 많은 교훈을 주었다고 하였다. 생활중에서 꼭 자신을 잘 챙기고 보호해야 하며 불편한 곳이 있으면 꼭 제때에 병원을 찾아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량호한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수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장충문은 하루 빨리 정상 생활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모든 의무일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기를 바랍니다. 천마디 만마디 하고 싶은 말중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이 감사하다는 말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감사의 포옹을 빚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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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조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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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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