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2월21일 10:31
출처: 중국조선어방송넷
병상에 있는 남편과
통곡하는 안해
그리고 땅바닥에 널려있는 지페조각
얼마전 귀주성 준의시 봉강현에서
발생한 한 장면이다
지페를 갈기갈기 찢어 놓은 장본인은
7살난 아들이였다
봉강현 영화진 쌍산촌
촌민위원회 안우 주임에 따르면
병상에 누워 있는 남편은
12,500원을 받고 소 두마리를 판 후
현금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궤에 따로따로 넣어 두었다
얼마전
지적장애가 있는 막내아들(7살)이
장난감을 찾지 못하자
궤에 있는 6천원을 장난감으로 삼아
갈기갈기 찢어 놓았던 것이다
이 일을 알게 된 안우 주임은
봉강농상은행 영화지행과 련락했다
왕순 지행장은
“지페조각을 잘 보관한 후
이튿날 직원들을 배치해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안우 주임은 지원간부들을 동원해
지페조각을 가방에 챙긴 후
다음날 은행을 찾아갔다
은행직원들은
바로 지페‘퍼즐’ 맞추기에 나섰다
은행 감시카메라에서 볼 수 있듯이
은행직원 두명이 지페조각을 들고
책상에 펴놓은 조각들 속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고
잠시후 책상우의 조각을 집어서
진지하게 대조해 보기도 했다
다른 한 직원은
찾아낸 조각들을 끼워 맞추기에 바빴다
왕순 지행장에 따르면
그중 지페 한장이 8개로 조각났고
대부분은 5~6개로 조각났다
백원짜리 인민페 지페 한장을 맞추려면
300개 넘는 조각에서
모양이 어울리는 조각을 골라내
하나하나 맞춰야 했다
카운터 업무에 영향주지 않기 위해
은행직원들은 이틀이라는 시간을 들여
6천원에 달하는 지페조각을 맞춘 후
전액을 고객에게 교환해 주었다
왕순 지행장은
파손된 지페를 교환해 주는 것은
은행의 직책이라며
대부분은 고객이 지페조각을 맞춘 후
은행을 찾아 교환한다고 했다
은행은 이들의 형편을 고려해
적극 도와나섰고
비록 초과근무를 했다해도
도울 수 있어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당신들의 리해심과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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