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은 CCTV ‘3.15’야회에서는 학교 주변에서 소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뽑기게임이 횡행하는데 이런 류형의 게임은 소학생들을 전문 기만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최근 소학교 주변의 문방구, 매점에 다양한 뽑기게임이 범람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 경품은 3가지 없는 제품으로서 열면 코를 찌르는 냄새까지 풍긴다. 이런 뽑기게임은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한번 또 한번 돈을 내고 경품을 뽑도록 유도한다.

기자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금뽑기 장난감 몇개를 일일이 테스트했다.

한 구멍가게의 황금알 66개중 7개만 현금상을 설치했는데 1원짜리 5개, 5원짜리 2개로 당첨금액은 15원에 불과했다. 이런 황금알은 재활용할 수 있어 당첨률과 당첨한도를 전적으로 가게에서 결정할 수 있다.

캐릭터수집 같은 게임은 함정이 더 깊다. 기자는 80원을 내고 전체 80장의 추첨권을 구입해 체험해보았는데 이를 뜯어보니 320개의 캐릭터를 얻었지만 당첨조합은 하나도 채우지 못했으며 매 조합마다 한장씩 모자랐다. 기자가 또 다른 캐릭터수집 뽑기장난감을 체험한 결과 모두 한장씩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기극에 대해 어떤 아이들은 쓰라린 경험을 한 후 그 속의 노림수를 알아낸다. 하지만 더 많은 아이들은 여전히 그 속에 깊이 빠져 헤여나오지 못하고 있다. 조사과정에 기자는 뽑기게임에 중독된 많은 학생들을 권유했지만 거의 다 허사였고 그들은 언젠가 행운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학부모는 아이가 이런 뽑기게임에 빠져들지 않도록 경계하고 게임의 노림수에 빠지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