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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중음악협회 공연수익금 ‘로병의 집’에 기부

2022년07월14일 09:12
출처: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연변대중음악협회에서 지난달에 주최했던 자선콘서트 <아버지를 노래합니다> 공연수익금 기부식이 7일, 연길시 ‘로병의 집’에서 있었다.

항미원조 등 전쟁에 참가한 적 있는 우리 지역의 로병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연변대중음악협회는 공연수익금기부와 함께 로병들을 위한 위문공연도 함께 펼쳤다.

해방전쟁과 항미원조에 참전했던 랑생속(94살) 로인은 이들의 방문에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좋은 분들이 있어 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는 참 행운스러운 사람입니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 간호사로 항미원조에 참가했던 김성실(90살) 로인의 흥에 겨운 <팔로군> 열창은 장내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급박했던 전쟁터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고 바로 옆에서 희생된 전우들이 그립습니다.”고 말했다.

‘로병의 집’ 리사장을 맡은 서숙자에 따르면 ‘로병의 집’에 현재 등록되여있는 로병은 400명 안팎으로 연길시 진학가두 문경사회구역의 도움과 민간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변대중음악협회 비서장인 박영일 교수는 “공연수익금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고민하던 참에 ‘로병의 집’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이들의 희생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의미 있는 행보를 계속해 이어나갈 것입니다.”고 밝혔다. 

출처: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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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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