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중남코디온축구팀이 중국 을급리그(中乙联赛) 출전자격을 따냈다. 창단 10주년 만이다.

29일 있은 중국축구협회 챔피언스리그(中冠) 4강전에서 중남코디온은 호북화창팀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남코디온은 89분 경에 먼저 한꼴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시간 3분 사이에 코너킥을 리용해 동점골을 뽑으며 기사회상했다. 결국 두팀은 패널티킥으로 승부를 가르게 됐고 최종 중남코디온팀이 6:4로 상대팀을 탈락시켰다. 조선족이 이끄는 또 하나의 축구팀이 프로리그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이였다.

중남코디온축구클럽은 흑룡강성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출신인 리태진(49) 총경리가 창단한 팀으로서 조선족사회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축구클럽이다. 상해시에서 2시간 반 떨어진 강소성 남통시 해문구에 위치한 중남코디온축구클럽은 2011년 창단했는데 현재 각 년령단계별 10여개 팀에 국내 23개 성시에서 온 184명 선수가 있다. 그 가운데 조선족선수가 40여명 된다.

최근 3년 중남코디온축구팀은 강소성을 대표해 전국청년운동회와 전국체전에 출전했는데 준우승과 4등의 성적을 거둔바 있다.

리태진 총경리는 29일 전화인터뷰에서 “래년에 을급리그에 진출해 우선 잔류에 최선을 다하며 더 나아가 2023년에는 갑급리그(中甲联赛)에 진출하는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남코디온이 을급리그에 승격하고 연변룡정팀이 올시즌 을급리그 잔류를 확정지으면서 래년에는 조선족사회가 이 두팀에 대해 더욱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작 두팀이 '조선족더비'를 이룰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래년 을급리그가 올해처럼 전염병의 영향으로 지정된 경기구에서 대회제로 치러질 경우 두 팀은 한 경기구에 배정되여야 대결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을급리그가 전염병 발생전의 경기제를 회복하여 남, 북 경기구로 나눠 진행될 경우 중남코디온은 남경기구에, 연변룡정팀은 북경기구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이런 경우 두팀이 대결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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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흑룡강신문/리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