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2020년 도문시 제3회“9.3애심”컵 중국조선족씨름경기가 두만강변에 자리잡은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백년부락에서 펼쳐졌다.

연변9.3애심공익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에서 주관한 2020년 도문시 제3회“9.3애심”컵 중국조선족씨름경기는 소학교조 46Kg, 소학교조 53Kg, 소학교조 62Kg, 중학교조 62Kg, 중학교죠 74Kg, 중학교조+74Kg, 성인조 62Kg, 성인조74Kg, 성인조+74Kg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도문시 월청진 백년부락의 김경남사장은 “130여년의 고유한 력사를 지닌 조선족전통가옥 백년부락에서 조선족전통씨름경기가 또다시 개최될 수 있게 되여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며 “선수들이 경기에서 장끼를 맘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따낼 수 있기를 기대함과 아울러 조선족전통씨름이 대를 이어 무궁한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씨름장에는 지난 1962년 9월,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 10주년경축활동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연변조선족자치주 초대주장 주덕해동지로부터 황소고삐를 직접 전달받은 영광을 지닌, 올해 81세의 마동일선생이 경기장을 찾아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의 령활한 몸놀림과 박진감 넘치는 정채로운 경기장면은 관중들을 매료해 백년부락은 응원의 함성소리로 넘치게 하였고 경기휴식시간에는 백년부락과 민간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이 진행되여 현장을 명절의 분위기로 흥성하게 하였다.

경기결과 소학교조 46Kg에서 연길의 리지훈이 1등을 하고 연길의 허정빈이 2등을 룡정의 현수현이 3등을 차지, 소학교조 52kg에서 연길의 김철송이 1등을, 룡정의 김호국이 2등을, 연길의 박재영이 3등을 차지, 중학교조 62Kg에서 도문의 손양흠묘가 1등을 룡정의 왕경함이 2등을 연길의 차성위가 3등을 차지, 중학교죠 74Kg에서 도문의 로우항이 1등을, 연길의 김순호가 2등을, 연길의 동운룡이 3등을 차지, 성인조 62Kg에서 연길의 김광준이 1등을, 훈춘의 구정걸이 2등을, 안도의 신해룡이 3등을 차지, 성인소 74Kg에서 룡정의 유택군이 1등을, 도문의 동산우가 2등을, 룡정의 지태림이 3등을 차지하였다.

특히 성인조+74Kg경기에서 도문시의 김춘일이 우승을 따내여 마동일선생으로부터 황소고삐를 넘겨받고 우승 상금 2만을 받으며 이번 대회의 영광의 주인공으로 되였다.

이와 함께 연길시의 김진우가 이 급별에서 2등을 도문의 허기홍이 3등을 차지하였다.

/ 길림신문 강동춘, 김룡 기자

왼쪽으로부터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 리설봉, 마동일선생과 백년부락의 김경남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