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였을가?! 연변팀이 또 패했다.

오늘(31일) 오후 있은 2022 중국축구 을급리그 제7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1:2로 호북청년성에 패하며 3위로 밀려났다.

이날 연변룡정팀은 1번 에크라무강, 3번 하오, 5번 문학, 6번 리강, 7번 윤창길, 8번 리룡, 11번 리금우, 18번 김성준, 29번 리사기, 58번 알라리딘• 압두허니, 59번 장성민으로 선발진영을 꾸렸다. 

초반부터 연변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방은 연변팀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곧바로 두세명씩 악착스레 달라붙으면서 편하게 패스를 주고받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전반전 두팀은 모두 그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채 0:0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상대방의 공세가 거세졌다. 53분경 호북청년성의 슈팅이 꼴대를 맞고 나갔다.

하지만 언제나 운으로 수비할 수는 없는 법, 60분경 호북청년성팀 선수가 화려한 개인기로 연변팀 수비벽을 종이벽 뚫듯이 손쉽게 꿰뚫었고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7번 선수가 보충슛으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점수는 0:1.

그뒤 연변팀은 인원조정으로 점차 피동적인 형세를 호전시켰으나 쉽게 동점꼴은 나지 않았다. 

되려 85분경 후방에서 패스실수로 한꼴 더 내주며 연변팀은 패색이 짙어졌다.  

87분경 패널티킥을 얻어 허파 선수가 성사시키면서 한꼴 따라붙었지만 동점꼴까지 뽑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오늘 경기를 보면 연변팀은 지난번 경기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중원은 어수선하고 후방은 우유부단하고 공을 잡으면 패스할 곳이 없고... 교체선수들이 투입된 후 점차 상황이 호전됐지만 우리의 우세였던 로련한 패스련결과 중원통제가 시종 신통치 않았다. 지어는 기필코 이겨야겠다는 집념마저 우리가 아닌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막바지에 한꼴 만회했다는 점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신은 그나마 긍정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성장의 아픔이라 생각하자. 우리는 을급리그의 '신병'이고 많은 선수들이 아직 어리다. 능력이나 경험 모두 차근차근 쌓아야 하고 이는 어차피 과정이 필요하다. 

왕동 감독도 온지 겨우 한주여밖에 안된다. 팀과 감독의 융합도 과정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적어도 감독진이 이번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고 고심했는지 충분히 보여졌다. 이제 그런 노력들이 필히 열매를 맺는 날이 올 것이다.  

이날 결과로 연변룡정팀과 호북청년성팀은 나란히 승점 10점이 되였고 꼴득실차로 연변팀은 3위로 밀려났다. 원래는 3위팀과의 격차를 한층 늘리고 2위의 자리를 더 단단히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뜻밖으로 패해서 아쉽다. 

을급리그에 절대약팀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에 아로새기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

오는 8월 4일 저녁 7시 30분, 연변룡정팀은 청도홍사와 제8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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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