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축구스타가 오늘은 자원봉사자로 뛰고 있다. 전염병 예방통제 일선에 뛰여든 원 연변부덕팀 선수 강홍권의 이야기다.

일전 "연길관광(延吉旅游)" 위챗계정은 현재 연길시청소년아마추어체육운동학교의 평범한 당원간부이고 축구코치인 강홍권이 방역일선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장에 따르면 전염병기간 강홍권은 연길시 하남가두 백신사회구역에서 방역일선사업에 뛰여들었다고 한다. 초기에 강홍권은 가정방문조사에 참가했는데 인내심있게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외지로부터 연길에 온 인원을 한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확인했다.

전원 핵산검측이 있는 날에는 가장 어지럽고 감염위험이 큰 의료쓰레기수거작업을 맡아나섰다. 매일 핵산샘플채취점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의무일군 옆에서 산생되는 의료쓰레기를 시시각각 지켜보고 제때에 수거하면서 한쪼각이라도 흘려버리지 않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검측이 끝난 후엔 주동적으로 나서서 여러 사업일군들의 방호복을 정리하고 의료쓰레기를 봉투에 수거하여 안전하게 다음 절차에 교부했다. 다른 사업일군이 그의 임무를 교체해주려 할 때 그는 "나는 공상당원이고 또 젊은이입니다. 위험한 일은 제가 해야죠."라고 답했다.

핵산검측이 없는 날에는 격리가호의 소독살균, 약품배달을 맡았다. 무거운 소독살균도구와 약품들을 이고지고 층집을 오르내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였지만 운동선수 생애에 쌓아온 탄탄한 체력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게다가 강홍권은 여태 경기장에서 끈질김과 근면함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자원봉사일터에서도 그런 본연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리라.

강홍권은 연변이 낳은 우수한 축구선수이다. 선수시절 강홍권은 연변팀에서 주력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2015년 갑급리그 우승을 따내고 2016-2017년 슈퍼리그에서 '연변돌풍'을 일으켰었다.

일찍 경기장에서 고향팀을 위해 눈부신 수비를 펼치던 그는 지금 자원봉사자가 되여 전염병 앞에서 고향을 '수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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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연길관광 길림신문

글: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