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저녁 있은 2024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3라운드 남경도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1:0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며 천금같은 시즌 첫승을 이뤄냈다.

연변팀은 선발진영에서 비교적 큰 변화를 보였다. 19번 동가림이 여전히 꼴문을 지킨 가운데 3번 왕붕, 15번 서계조, 7번 한광휘, 26번 허문광이 수비선을 지켰다. 24번 리호걸, 6번 리강, 23번 왕성쾌, 30번 왕박호가 중원을 구성했고 최전방에는 10번 이보와 9번 로난이 꼴 사냥에 나섰다.

경기 시작부터 남경팀의 공세가 거셌다. 1분도 안돼 남경팀이 첫 헤딩슛을 련결했지만 동가림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6분경 남경도시팀은 우리 후방에서 로난의 패스를 차단하고 슈팅까지 때렸지만 동가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9분경 연변팀은 한광휘가 박스내에서 대포알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아 나왔다.

17분경 남경팀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핸드볼반칙으로 무효처리됐다.

19분경 연변팀은 상대 박스 외곽에서 일련의 티키타카를 통해 슈팅기회까지 만들어냈지만 리강의 슛이 빗맞았다.  연변팀이 올 시즌 들어 보기 드물게 보여준, 작은 공간에서의 티키타카를 통한 탈압박이였다.

30분경 연변팀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프리킥 기회에 한광휘가 직접 때린 공을 상대 꼴키퍼가 잡으려다가 놓쳤고 왕성쾌가 보충슛을 때렸지만 꼴키퍼 몸에 맞아 나왔다.

전반전 마지막 시각에 연변팀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문전앞에 길게 올려준 공을 로난이 헤딩으로 때렸지만 득점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전 0:0.

두팀 모두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48분경 남경팀이 박스내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꼴대에 맞아나갔다. 행운의 신이 우리 손을 들어주는 순간이였다.

54분경 연변팀은 동료가 변선에서 올려준 공을 로난이 헤딩으로 때렸지만 꼴키퍼가 막아냈다. 1분 뒤 연변팀은 왕박호가 헤딩슛을 때렸지만 역시 상대 꼴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격의 고삐를 조이던 연변팀이 선제꼴을 뽑아냈다. 56분경 한광휘가 중원에서 찔러준 장거리패스가 정확히 이보의 발에 떨어졌고 이보가 자로 잰듯한 크로스로 박스내의 로난을 찾았다. 로난이 가볍게 공을 차넣으며 연변팀은 원정에서 1:0으로 앞서갔다.

64분경 연변팀은 7번 한광휘 대신 2번 현지건을 투입했다. 현지건의 올 시즌 첫 출전이였다.

69분경 연변팀에 호재가 왔다. 왕박호가 1:1 기회를 맞이했는데 상대 수비수가 뒤에서 태클을 하면서 퇴장을 받은 것, 연변팀은 한꼴 우세에 인원우세까지 가지게 됐다. 이어 프리킥 기회에 이보가 직접 때렸지만 꼴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

77분경 남경팀은 지극히 위협적인 헤딩슛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79분경 연변팀은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후 쾌속 역습에 나섰지만 왕성쾌의 슈팅이 꼴대를 벗어났다. 쇄도해들어간 동료에게 넘겼었더라면 더 좋았을 기회였다. 곧이어 연변팀은 로난이 또 한번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높이 떴다.

1분 뒤 남경팀이 박스내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높이 떴다.

84분경 연변팀은 10번 이보 대신 17번 리세빈을, 30번 왕박호 대신 14번 리룡을 투입했다.

85분경 남경팀의 헤딩슛이 또 한번 빗나갔다.

87분경 연변팀은 6번 리강 대신 5번 리달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88분경 연변팀은 프리킥 기회에 리호걸이 강슛을 때렸고 상대 꼴키퍼에 맞아 나온 공을 리세빈이 보충슛까지 때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그 뒤 남경팀은 막바지순간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연변팀은 끝까지 한꼴 우세를 지켜내며 승리의 주인이 됐다.

이번 경기를 한마디로 말하면 "단결 그 이상의 '전투력'은 없다"였다. 경기에 앞서 연변팀은 김태연 선수가 내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등 '불협화음'이 온라인에 전해지면서 불안을 자아냈고 사실상 김태연 선수가 출전명단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연변팀은 똘똘 뭉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고 좋은 내용,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그동안 선발출전하지 않았던 26번 허문광이나 24번 리호걸, 23번 왕성쾌, 30번 왕박호가 선발출전하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연변팀은 벤치두께도 충분히 두텁고 변화가능한 공간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가 스스로 자신이 가진 것을 잘 발휘한다면 올 시즌 충분히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원정에서 천금같은 시즌 첫승을 거둔 연변팀은 오는 3월 30일 원정에서 상해가정회룡과 제4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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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