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의 모습

자녀가 학업으로 승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힘든 축구인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부모가 몇이나 될가? 하지만 김정성은 할아버지가 일찍 8.1축구팀 선수로 활동한 등 축구인의 가문에서 태여났고 가족들은 그의 축구길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었다. 2020년 청도대학에 입학한 그는 한 학기만에 휴학을 신청하고 프로선수의 길을 찾아나섰다. 지난해 6월 드디에 프로축구무대에 데뷔한 그는 "내가 프로선수로 되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연변축구의 왕년의 휘황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표했다. 아래는 김정성 선수와의 일문일답:

- 자아소개 부탁한다...

김정성: 연길에서 태여나 신흥소학교 3학년때부터 축구를 했다. 소학교 졸업후 연길시10중을 다녔고 2015년에 축구특장생으로 연변1중에 갔다. 졸업후 청도대학에 역시 축구특장생으로 갔다.

연변1중 시절 훈련장면

- 그런데 갑자기 대학을 휴학했다. 굳이 축구의 길을 택한 리유는?

김정성: 축구를 좋아하고 차고 싶었다. 학교생활도 좋지만 내 인생에서 축구로 한번 승부해보고 싶었다. 성공해도 축구에서 성공하고 실패해도 축구에서 실패하리라 마음먹었다. 집에서도 많이 지지해주었다. 하여 1학년 첫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했다. 그런데 당장 프로선수로 뛰기는 부족한것 같아서 2019년 4월에 한국에 갔다. 한국 3부리그팀(중국 을급리그에 해당)에 갔는데 비자문제로 선수등록은 하지 못했고 그냥 훈련이나 연습경기에 참가했다. 2019년 12월 연길로 돌아왔다.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팀 찾기도 어려웠다. 그뒤 연변룡정팀에서 선수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응시하게 되였다.  

- 프로선수가 그동안 꿈이였다. 룡정팀에 와서 입단이 확인되였을 때 기분이 어떠했나? 

김정성: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갑작스레 찾아온 기회였다. 아직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 선수등록을 해주겠으니 경기구에 들어가라는 통지를 받았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3부리그이지만 프로선수로 뛰게 되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서 팀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팀이 날 받아주고 경기에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마웠다. 

당당히 선발출전

- 구체적인 입단시간은?

김정성: 지난해(2021년) 6월에 입단했다. 연변룡정팀이 을급리그 1단계 1순환 경기를 치른 뒤에 테스트에 합격되여 선수등록을 마치고 2단계부터 경기를 뛸 수 있게 되였다.

- 경기장 포지션은?

김정성: 중앙수비수이다. 신장 188cm, 체중 83kg이다. 

주장완장을 끼고

- 조선족선수로서는 아주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춘 것 같다...

김정성: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신체적 우세가 있다보니 공중뽈처리, 특히 헤딩 등 면에서 우세가 있는 것 같다. 킥이나 장거리패스에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 보완해야 할 점은?

김정성: 절주를 통제하는 등 면에서 부족한 것 같고 시야가 좁은 것 같다. 경기장에서는 흐름을 신속히, 넓게 읽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 지난해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김정성: 1단계 2순환 경기부터 참가했는데 도합 9경기를 뛰였다. 그중 6경기는 선발이다. 주로 부상이 있어서 출전에 영향받았다. 하지만 관건적인 리그강등조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출전했다. 특히 한경기 앞당겨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어서 많이 기분이 좋았다. 

- 새 시즌 목표는?

김정성: 지난해에는 잔류가 목표였지만 올해는 그걸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잔류는 기본이다. 갑급리그 승격을 념두에 두고 노력하고 싶다. 

리그잔류 성공!

- 연변축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정성: 연변은 자고로 축구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왕년의 연변부덕시절과 같은 그런 분위기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 그걸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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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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