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룡정팀이 패했다. 원정에서 나젊은 광주팀에 0:2로 완패했다. 이보가 없는게 큰 원인이였지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점을 개선하고 보완해야 하는지도 확실히 알려준 한판 승부였다.

오늘 저녁 있은 2023년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13라운드 광주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0:2로 완패하며 뼈아픈 패배를 삼켰다.

연변팀은 19번 동가림이 여전히 꼴문을 지킨 가운데 3번 왕붕, 32번 리달, 20번 김태연, 7번 한광휘가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중원에는 31번 천창걸, 8번 손군, 6번 리강과 14번 리룡, 27번 장성민이 나섰다. 최전방에는 11번 주병욱이 원톱으로 나섰다.

초반부터 광주팀의 공세가 거셌다. 꾸준히 연변팀 문전을 어지럽히더니 13분 역습기회에 동료가 중원에서 찔러준 장거리 패스를 18번 릉걸이 그대로 때리면서 연변팀 꼴문을 열어제꼈다.

점수는 1:0.

한 꼴 내준 뒤에도 연변팀의 공격은 별 뾰족한 수가 없었고 36분경 광주팀의 중거리슛이 높이 떴다.

36분경 연변팀은 손군이 박스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꼴키퍼에 막혔고 주병욱의 보충슛도 빗맞았다.

47분경 광주팀은 패널티킥 바로 앞에서 강슛을 날렸지만 동가림의 선방에 막혔다. 하마트면 추가꼴까지 내줄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연변팀은 7번 한광휘 대신 16번 공한괴를, 27번 장성민 대신 17번 리세빈을, 11번 주병욱 대신 9번 왈두마를 교체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47분경 광주팀이 우리 꼴문 바로 앞에서 헤딩슛을 했지만 동가림의 선방에 막혔다. 또 한번 동가림이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

49분경 천창걸의 강슛이 높이 떴다.

광주팀도 60분과 64분경 련속 중거리슛으로 우리 꼴문을 위협했지만 동가림이 안정적으로 잡아냈고 65분경에는 왈두마의 슈팅이 꼴대를 스쳐 나갔다.

그뒤 연변팀은 31번 천창걸 대신 30번 양경범을 교체투입하며 계속해서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그렇다할 호전은 보이지 않았고 80분경 광주팀은 우리 후방에서 수비수들의 공을 차단한 후 30번 선수가 추가꼴까지 뽑아냈다.

점수는 2:0.

그뒤 연변팀은 끝까지 애쓰며 한 꼴이라도 추격하려 했지만 결정타는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원정에서 0: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오늘 경기를 보면 연변팀은 공 통제력이나 패스 정확도, 공수 전환 등 면에서 모두 나젊은 상대팀에 훨씬 뒤진 모습을 보여줬다. 워낙 득점능력이 약한 데다가 이보가 없다보니 중원의 통제력도 약했고 로련함이나 섬세함 모두 한차원 떨어지는 느낌을 주었다. 한마디로 이보가 연변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김봉길 감독이 어떤 면에서 팀을 보완해야 하는지 등을 확실히 가르쳐준 한판 승부였다.

오는 7월 16일(일요일) 연변팀은 원정에서 상해가정회룡과 제14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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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