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춥죠?

음력으로 11월이 들어서니

맹추위가 시작되네요.

(요즘 추위 소한대한도 울고갈 정도지 말입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동지(21일)인데요~

올해의 동지는

애동지 입니다.

팥죽을 쑤지 않습니다.

동지는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죠.

동지는 또 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그믐 무렵에 들면 로동지(老冬至)라고 합니다.

우리 민족은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는 전통이 있는데요~

옛날에는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冬至告祀)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다고 하네요.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답니다.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동지날이라도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죽을 쑤지 않습니다.

올해 2020년 음력 4월은 '윤달'이 들었었죠?

그래서, 올해의 동지는 음력 11월 7일이여서

`애동지'라 합니다~

그럼 애동지엔 뭘 먹을가요?

팥시루떡 등 팥떡을 해먹는답니다.

시루떡은 옛날부터 경조사에 많이 쓰이던 떡이에요~

아래 팥시루떡 만드는 과정을 소개해 볼게요~

우선 준비할 재료는

멥쌀, 찹쌀, 설탕, 삶은팥, 소금

(멥쌀, 찹쌀 비례는 3:1)

▲물을 넣고 쌀가루와 잘 섞이게 손으로 고슬고슬 비벼주세요

▲중간체에 한번 내리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섞어 주세요.

▲시루밑 위에 사각무스링을 올리고

삶은 팥을 반 나누어 얇게 펴깔고

우에 쌀가루 반을 넣어주세요.

▲남은 삶은 팥을 올려 주신후 무스링을

상하 좌우로 살살 움직여 유격을 주세요.

팔팔 끓는 물에 25분 찌고 5분 뜸들입니다.

혹 시루떡 사이에도 층층 팥고물을 넣으려면

1층에는 쌀가루 2층에는 팥고물 이런 식으로

켜켜이 쌓아주면 되겠습니다.

만약 팥고물이 한쪽으로 뭉쳐있거나 너무 얇게 펴지면

쌀가루끼리 달라붙을 수 있으니

높이 간격을 잘 맞춰 주는데 주의하면 되겠구요.

짜잔~  맛있는 팥시루떡 나왔네요~~

또 요렇게 만든 팥떡도 맛있지 말입니다~

동지날에 중국에서도

각 지역마다 먹는 음식이 다른데요.

북방에서는 동지날에 주로 물만두를 먹지요~

올해의 불운을 툭툭 털어버리고

즐거운 동지날 보내시면서

상쾌한 심정으로

2021년 새해를 맞이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