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94일! 나어린 조선족 선수가 중국축구협회컵 최년소 측점기록을 갱신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연변룡정팀 '소년가장' 장성민.

7월 31일 있은 축구협회컵 제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상해가정회룡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연변룡정팀이 프로리그에 승격한 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축구협회컵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연변룡정팀은 2선 선수들로 선발진영을 무었고 16세 '소년가장' 장성민이 주장완장을 찬 채 경기장에 나섰다. 

당일 경기에서 주장완장을 찬 장성민 (뒤줄 오른쪽 첫번째)

초반에는 량팀이 서로 비슷한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해가정팀이 한꼴 앞서가며 흐름을 탔고 그런 상황에서 53분경 연변팀은 패널티킥을 얻었다. 위기의 시각에 키커로 나선 것이 바로 '소년가장' 장성민,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속이며 공을 정확히 차넣었다! 

2005년 4월 28일 출생인 장성민이 정확히 16세 94일 되는 시간이였다. 이 기록으로 장성민은 축구협회컵 최년소 득점기록을 갱신했다. 이에 앞서 축구협회컵 최년소 출전기록은 대련초월팀의 리녕(李宁)이 창조했는데 시간은 16세 172일이였다.   

장성민은 어릴 때부터 연변해란강축구구단에서 훈련을 받았고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수차 국가소년팀에 입선되면서 연변에서 가장 나어린 국가팀 선수로 되였다. 지난해 그는 축구특장생 시험에 통과하며 연변1중에 입학했다.  

올해 연변룡정팀에 입단한 장성민은 나이가 16세 미만인 관계로 제1단계 제1순환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팀과 함께 로서경기구에 머물면서 훈련에 동참했다. 그는 동시에 연변1중축구팀 선수이기도 했기에 이 기간에 청도에 가서 전국중학생축구경기에 참가했는데 최우수진영에 뽑히기도 했다. 

7월 7일 있는 을그리그 제10라운드 경기에서 장성민은 후반에 교체출전하면서 프로리그 첫 경기를 맞이했다. 당일 경기를 마친 후의 그의 소감은 '긴장' 두글자였다. 그뒤로 장성민은 수차 을급리그 경기에 참가했지만 득점까지는 이뤄내지 못했다. 

31일 축구협회컵 경기라는 정상급 무대에 나서게 된다는 소식을 접한 장성민과 기타 '애숭이' 선수들은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우리말 속담처럼 장성민과 그의 친구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고 끝내 자신의 모습으로 중국프로축구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역경속의 연변축구에 한줄기 희망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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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원: 延边日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