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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2회 우리말축제 오사카서 성공적으로 개최

2020년08월26일 16:57
출처: 흑룡강신문  

지난 8월 7일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회장 리옥단, http://kcj.korean.net)와 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원장 리혜영)이 주관한 '일본 제2회 우리말 축제'가 3개월간의 투고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원만히 막을 내렸다.

올해 상반년 코로나 전염병의 심각한 영향으로 대부분 행사들이 취소되였지만 총회 산하의 온라인 언어학원은 아무런 영향없이 운영되였고 우리 아이들도 매일 매일 열심히 우리말 및 중국어, 영어를 익히고 련습하면서 노력해 왔었다. 작년 3월 협회를 설립한 뒤 협회의 후대양성 취지하에 4월초부터 바로 시작한 글로벌온라인 언어학원은 1년이라는 시간동안 운영되였고 우리 아이들도 결과적으로 많은 진보를 보여줬다.

총회에서는 온라인언어학원 창립 1주년을 기념하여 작년에 이어 일본 제2회 우리말 축제를 기획하던 중 코로나 시대의 상황에 맞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서 사는 세살 어린이로부터 중학생까지 총 16명이 참석한 이번 축제는 비록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되였지만 참여자들의 뜨거운 열기는 변함이 없었다.

참석 인원수는 비록 많지않지만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처럼 이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도 풍부하게 꾸며졌다.

직접 자작글을 지은 아이도 있었고, 부모들이 창작하고 아이과 함께 촬영한 정겹고 감동적인 동시들도 많이 나왔다. 이국타향에서도 우리말을 후세대들에게 전수해 주려는 부모님들의 피타는 노력과 생존하는 환경과는 틀린 또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야 된다는 우리 아이들이 그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노력하며 수십번 촬영하여 도전한 소중한 면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결과가 아닌 과정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가르쳐준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아니였는 가 싶다.

유아부 최우수상 김시우 5살, '지짐이'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를 두기 위해 인적이 드문 벌판으로 나물캐기를 나갔으며, 금방 캐온 여러가지 나물로 맛나는 지짐이를 구워주는 엄마 모습을 그린 아빠가 지은 동시.

유아부 최우수상 박리나 5살, '사과'

평소에 과일을 잘 먹지 않는 딸애가 하루에 사과 한알씩 먹으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니 그후부터 매일 챙겨 먹게 된 모습을 아빠가 찍은 작품.

초등부 최우수상 김민지 7살, '나란히'

코로나로 인해 휴학을 하자 학교와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아빠가 찍은 작품.

중학부 최우수상 김혜명 12살, '봄 아가씨'

중학교 1학년생의 자작시라고 믿기 어려운 작품으로, 코로나시기 산속 농가에 머물면서 아름다운 봄의 풍경을 관찰하고 김혜명학생이 직접 지은 동시.

'봄 아가씨'

쁜 아가씨 진달래는 분홍색

화려한 아가씨 벗꽃은 하얀색

다정한 아가씨 개나리는 노란색

들에 모여 아가씨들이 춤을 추네.

제비가 하늘에서 짹~짹

도마뱀이 땅에서 스륵스륵

개구리가 늪에서 풍덩풍덩

예쁜 아가씨들에 매혹되여 반주를 하네.

봄 아가씨 손을 잡고

훨훨훨~

희망을 가득 담은 춤을 춰 보자.

이번에 코로나 관련 창작 작품이 많았으며, 그외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나의 꿈, 나의 친구 등 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나왔으며 최년소 도전자 설국영(3살)의 랑송작품과 전강욱의 '아기돼지 삼형제'란 긴 이야기도 아주 인상적이였다. 전체 응모작품은 총회 위챗공중계정(ID:kcjinfo)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총회에서 이렇게 매년 우리말 축제를 개최하는 목적은 우수한 어린이 한두명을 선출하기 위한 것 보다 우리 후세대들이 우리말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더 적극적으로 우리말 공부에 참여하고 도전하게끔 인도하려는 데 있다.

이번 축제는 작품마다 알록달록 개성이 넘치고 발표자들마다 개성 넘치여 심사위원들도 전부 100점을 주고 싶은 마음이였다고 한다.

우리 조선족의 미래를 펼쳐갈 후세대교육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우리 아이들의 우리말 공부에 보다 높은 의욕을 불러 일으키기 위하여 16명의 본 행사 참여자 전원에게 푸짐한 장려금을 장려하기로 하였다.

이번 심사위원을 맡은 총회 전통문화원 최정실원장은 "온라인언어학원은 간사이조선족총회의 자랑이며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는 일본이란 이국땅에서 우리 민족의 언어와 정체성을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일본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를 향해 적극 발신하였다. 앞으로도 보다 넓은 일본지역의 더 많은 가족과 아이들이 참여하여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 이 모든것은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성취감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또 바로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며 당당한 사회 일원이 될 것이다"라고 지지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함께 참여한 부모들도 '한가족이 함께 토론하고 시를 도전해 보는데 좋은 추억이 되였다. 온라인언어학원이란 글로벌인재를 양성하는 배움터에서 아이와 부모님 서로 힘이 되고 서로 격려하며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날이 갈수록 강렬해지는 바이다', '이번 이벤트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도전이였다. 인생 처음으로 자작글을 짓고 애들한테 연습시키는게 순탄하지 만은 않았지만 과정이 어려웠던 만큼 열매는 달고 마음이 뿌듯하다'며 감격어린 소감을 보내주었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주최, 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이 주관한 '일본 우리말 축제'는 작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제2회를 맞이하였다. 이는 총회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며, 일본에 사는 우리 조선족 후세대들에게 우리말 우리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나아가서는 우리말 우리문화를 자연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끔 이끌어가며 우리 후세대들을 정체성이 있는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별한 시기에 진행한 특별한 우리말 축제, 총회 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부단히 시대의 발걸음에 맞춰 도전하고 성장하며 조선민족의 후세대교육에 혼신을 다 할 것이다.

글/이혜영

사진/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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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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