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중국남자축구국가팀이 11월 11일 오만과의 홈 경기를 약 두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홈 경기장은 여전히 결정되지 못한 상태다. 중국축구협회는 일찍부터 홈 경기장 심사비준사업을 가동했지만 국내(소주)에서 오만, 오스트랄리아와의 홈경기를 치르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국가팀은 10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를 치른 후 곧바로 귀국했다. 당시 홈장 심사비준사업이 진행중이였지만 확정된 소식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국가팀은 이미 국외에서 근 50일 표류한 상황, 선수와 수행인원들이 모두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중국축구협회는 모든걸 제쳐놓고 귀국을 선택했다.

비록 귀국후 곧바로 격리에 들어갔지만 집으로 올아온 느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격리상태에서도 국가팀은 18일부터 훈련을 회복했고 19일에는 봉쇄훈련에 들어갔다. 국가팀 선수나 수행인원들의 가족은 소주로 가서 국가팀을 방문할 수 있었지만 반드시 방역규정에 부합되여야 했다.

국가팀이 11월에 진짜 국내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물론 더이상 좋을 수 없는 일이다. 팬들까지 입장할 수 있다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좋은 '촉매제'도 될 수 있다. 국가팀이 두개의 홈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낸다면 결코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시 아랍련합추장국의 사르자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치른다면 홈장우세란 찾아볼 수 없다. 오만팀은 편히 쉬면서 중국팀과의 경기를 대비할 수 있다. 오스트랄리아팀도 이미 서아세아에서 두번의 '홈경기'를 치렀기에 서아세아로 이동하는 것이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게다기 우리의 선수들은 견뎌내야 할  심리격차가 크다. 이번에 선수들은 귀국하면서 홈장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기껏 부풀렸었다. 그런데 다시 중립경기장으로 가게 된다면 여태껏 품고 있었던 기대감이 졸지에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심리격차는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기필코 영향을 끼치게 된다.

국가팀이 구경 어디에서 다음 두껨의 홈경기를 치르게 될가. 결과는 이번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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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