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오후 1시 경, 훈춘시공안국 하남파출소에서는 하남가두 룡원공원 나무 다리 아래에 한 남성의 하반신이 전부 진흙탕에 빠져 꼼짝달싹 못하는 매우 긴급한 상황이라는 군중의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후 하남파출소의 민경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현장에서 민경은 나무다리 우에 사람들이 가득 서서 구경하는 것을 목격했다. 나무다리 아래의 강바닥에는 진흙탕에 빠져 상반신만 드러낸 한 남자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민경은 공원 내에 비치된 튜브와 바줄을 가져다 해당 남성의 허리춤에 묶게 하고 여러 사람들이 뭍에서 다른 쪽 바줄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경찰 두명과 현장 시민들의 공동한 노력으로 해당 남성을 안전하게 뭍으로 끌어오는 데 성공하였다.

알아본 데 의하면 해당 남성은 강에 들어가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으려 시도하다가 물고기는 잡지 못하고 오히려 실수로 진흙탕에 빠졌던 것이다.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순간이였다!

이후 민경은 남자가 강물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 행위에 대해 비평, 교육하였다. 한편, 강변의 진흙은 보기에 마르고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겨우내 얼었던 강물이 풀린지 오래고 강바닥의 흙이 매우 푹신푹신하기에 빠지면 아주 위험하다면서 광범한 시민들이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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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훈춘시공안국

편역: 리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