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일전 돈화시 대석두진 중심위생원 사업일군 후염홍이 화장실에 갔는데 안으로 자물쇠가 잠긴 화장실 안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미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찾아가 자세히 살펴보니 화장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알아보니 올해 90세 고령의 리숙영씨가 링게르주사를 맞은 뒤 화장실을 찾았다가 쪼그려 앉는 변기에 그만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후염홍은 즉시 다른 종업원을 찾아 도움을 청했고 로인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후염홍의 구조 요청을 들은 외과 의사 방업위는 즉시 자리를 박차고 달려갔다. 그는 화장실 자물쇠가 삽입식이라 문 밖에서 기계로 열기가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문틀에 올라가 칸막이 우쪽에서 안의 상황을 살피면서 틈을 통해 몸을 내밀어 자물쇠를 절단한 후 문을 열었다.

2분 후,  로인은 성공적으로 구조되였고 방의사는 로인에 대해 세심하게 검사한 결과 다친 곳이나 불편한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로인의 련락처를 남겨 추후 추적관찰을 용이하게 했다. 한편 로인에게 앞으로 병원 1층 화장실의 무장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것을 당부하였다.

당시 어떻게 빠른 시간내에 사람을 구했는지 묻자 방의사는 “당시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간 건 의사의 본능적인 반응이였습니다”고 말했다. 

의사의 본분에 충직하면서도 책임과 담당으로 신변의 사람을 구한 방업위 의사의 선행에 박수를 보냅니다!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출처: 연변조간신문

편역: 리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