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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녀교사 장기기증으로 6명 구조, 네티즌: 천사가 남긴 선물

2020년10월06일 15:02
출처: 중국조선어방송넷  

최근 중경시의 한 처녀 심청이가 갑작스런 질병을 앓다가 뇌사상태로 세상을 떠났다. 비통속에서 그녀의 부모님들은 딸의 간, 신장, 각막을 기증하기로 해 환자 6명이 새 삶을 얻게 되였다.

장기 기증 또 다른 방식으로 딸의 삶 연장

24세 심청이는 중경 사평패구 련광소학교의 한 교사이다. 아버지 심응재와 어머니 왕가평은 고향 영천에서 리발소를 경영하고 있었다. 평소 주말이면 심청이는 늘 고향집에 돌아가 부모님을 뵙군 했다.

십여일전, 심청이는 갑자기 두통과 함께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감기인줄로만 알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9월 29일 아침, 심청이의 병세가 갑자기 심각해졌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자 부모님은 그녀를 중경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강남원구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9월 30일 저녁, 추석 바로 전날, 병원 의료진이 응급구조에 최선을 다했지만 심청이는 뇌사상태에 빠졌다.

참척의 고통을 딛고 부모님은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그들은 딸의 장기를 기증하는 것으로 딸이 또 다른 방식으로 이 세상에 남아 있게 했다.     “저희 부부는 밤을 새워 생각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이 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요.” 아버지 심응재의 말이다. “이번 생에는 딸과의 인연이 여기까지인 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으로 딸의 존재를 계속 느끼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월 1일 중경의과대학부속제2병원 강남원구에서 아버지 심응재는 인체장기기증자원등기표에 딸을 대신해 서명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손도장을 찍었다.

장기기증협의서에 서명하고 있는심청이의 부모님들

심응재 부부에게 있어 딸의 장기기증은 다른 사람을 구조한다는 의미를 넘어 딸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이기도 하다. “저희 부부는 딸의 장기를 받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들로 인해 저희 딸이 계속 이 세상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요.”

한 성금모으기 플랫폼에서는 반나절사이 심청이를 위한 2만여원의 성금이 조달되였다. 심응재는 딸이 세상을 떠난 뒤 성금을 전부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장기기증 6명에게 새 삶을 선물 유체는 의학연구사업에 기증

10월 3일 새벽, 뇌사판정을 받은 심청이는 이 세상과 작별했다. 장기기증술에 앞서 의료진은 심청이를 위해 정중한 고별식을 가졌다.

심청이가 기증한 신장은 신부전 환자 두명에게 이식되고 간장은 중증간질환 환자 두명에게 의식되였으며 각막 역시 안구질환을 앓는 환자 두명에게 의식되여 그들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네티즌: 천사가 남긴 선물

많은 네티즌들이심청 일가족의 선행에큰 감동을 전했다.

“아름다운 천사, 밝게 빛나는 영혼”“사심없는 부모님들, 평생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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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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