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7월28일 15:47
우리 나라 동북지역은 이미 최소 야생동북호랑이 55마리의 보금자리가 되였고 앞으로 300마리 이상의 동북호랑이의 생존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최근 동북림업대학 강광순이 인솔하는 국가림업초원국 고양이과동물연구센터 과학연구팀과 세계야생생물학회(WCS),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흑룡강야생동물연구소 등 국내외 기구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생물보호》잡지에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동북호랑이 집합종군 구축에 대한 종합평가와 호소>라는 제목으로 중국 야생동북호랑이 종군 동향과 잠재력 보호에 관한 최신 연구성과를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6년에 걸쳐 우리 나라의 모든 동북호랑이가 분포되여있는 서식지의 경관구역을 망라했는데 루계로 약 2400대의 자동카메라를 설치하고 총 감측 기간은 약 220여만일에 달한다. 5천메터 길이의 눈길 조사샘플 662개를 완성했다. 동북호랑이 분뇨 유전샘플 146점과 발자국, 포식 흔적 등 기타 유효정보 122건을 수집했고 동시에 모든 유제류 포획물의 분포데터를 수집해 종합분석했다.
연구는 우리 나라 야생동북호랑이 종군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동북호랑이의 서식지 공간분포구도의 특징을 제시했으며 야생동북호랑이의 가역공간면적과 포획물 생물량수요 등을 토대로 우리 나라 현유의 동북호랑이 서식지 경관의 보호잠재력을 평가하고 ‘전 세계에서 호랑이보호의 다음 열점지역은 중국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자동카메라에 기록된 영상데터를 통해 야생동북호랑이 55마리(유체 20마리 포함)를 식별해냈다. 성년 개체수는 2013년의 7마리에서 2018년에 33마리로 늘었고 분뇨샘플 유전정보를 통해 동북호랑이 개체 30마리가 확인되였다. 이 기간 종군별 평균 성장률은 1.51%였다. 2000년에 12~16마리의 야생동북호랑이가 조사된 것과 비교하면 개체수가 배로 회복되는 등 보호효과가 현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