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06월22일 09:46
6월 21일은 하지이다. 하지가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복철인데 ‘하지부터 삼경까지 세면 복날이다(夏至三庚便数伏)’는 말이 있다. 즉 하지날부터 세기 시작하여 세번째 ‘경일(庚日)’까지 세면 초복에 진입하고 그 날이 바로 복날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이다. 천문과학보급 전문가는 올해 하지날부터 세번째 ‘경일’은 7월 16일이므로 이날부터 복날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복날은 한해중 가장 더운 시기를 가리킨다. 중국천문학회 회원, 천진시 천문과학보급 전문가 림원은 복날의 날자는 간지기일에 의해 계산된다고 소개했다. 우리 나라 고대에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10개 글자를 ‘천간’이라고 부르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12개 글자를 ‘지지’라고 불렀다. 간지는 천간과 지지의 총칭으로서 천간중의 한글자와 지지중의 한글자를 서로 결합시키면 60개 조합을 만들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60갑자’이다. 간지는 최초에는 기일에 사용되다가 그후 기년, 기월, 기시에 사용되였다.
올해 하지는 양력 6월 21일이고 하지날부터 첫번째 ‘경일(경술일)’은 6월 26일이며 두번째 ‘경일(경신일)’은 7월 6일이고 세번째 ‘경일(경오일)’은 7월 16일이다. 그러므로 7월 16일이 올해 초복이 시작되는 날이 되였다.
초복이 지속되는 시간이 10일로 정해졌기 때문에 올해 초복은 7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이고 말복(삼복)은 립추후 첫번째 ‘경일’이다. 올해 립추는 8월 7일인데 첫번째 ‘경일(경자일)’이 8월 15일이므로 이날이 바로 말복이 시작되는 날이다. 말복의 지속시간도 10일로 고정됐기 때문에 올해 말복은 8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이다. 초복과 말복 사이 기간이 바로 중복인데 어떤 해에는 10일이고 어떤 해에는 20일이다. 올해 중복은 20일로서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다.
림원은 ‘삼복’중에서 대체로 중복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지만 각종 기상조건의 영향으로 각지의 년간 극단적 기온도 중복에 꼭 나타난다고 할 수 없고 꼭 ‘삼복’에 나타난다고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복’이 마침 소서와 대서절기 사이에 있기 때문에 가장 더운 시기임은 틀림없다. 이 기간 전국 많은 지역이 ‘찜통’모식을 시작하는데 대중들은 더위를 방지하고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잘하여 조치를 취해 무사히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