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07월21일 15:35
룡정시 백금향 용성촌의 오립동 부부는 수차 야생 노루를 구조하여 대자연에 돌려보냈다. 그런데 얼마전에는 방생했던 노루가 새끼까지 데리고 찾아오면서 자연과 인류가 조화공생하는 아름다운 화폭을 그렸다.
2021년 6월 29일 오립동은 마을의 할머니로부터 산에서 새끼노루를 발견했는데 구조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오립동 부부가 늘 버려진 동물을 구조한다는 것을 안 할머니가 그들에게 도움을 청해온 것이다. 전화를 받은 오립동은 즉각 변경파출소와 림업부문에 련계를 취하고 허락을 받은 후 새끼노루를 가져다가 보살피기 시작했다.
당시 새끼노루는 겨우 1.3근 밖에 안되였는데 먹이를 먹을 줄도 몰라서 사람이 먹여주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새끼노루는 먹이를 먹는 데 익숙해졌고 오립동이 키우고 있던 기타 동물들과도 익숙해졌다. 오립동은 새끼노루에게 '뉴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들이 키우고 있던 검은 색 멍멍이는 '뉴뉴'의 '엄마'가 되였다.
3개월후 새끼노루가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야외 생존능력을 구비하게 되자 오립동과 변경파출소 민경들은 함께 야생노루를 길림천불지산국가급자연보호구내에 방생했다. 하지만 방생 나흘만에 '뉴뉴'는 오립동의 집을 다시 찾아왔고 이는 일가족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다. 그뒤로 '뉴뉴'는 며칠에 한번씩 집을 찾아왔고 얼마전에는 자신이 낳은 새끼노루 세마리도 데리고 왔다. 당시는 6월이라 폭우 등 이상날씨가 잦았다. 오립동은 '뉴뉴'를 도와 새끼노루를 키워주기로 했다.
지난 2년동안 오립동 부부는 야생 노루를 도합 8마리 구조했는데 그중 5마리는 성공적으로 대자연에 돌아갔다.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