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05월10일 10:23
우리는 철없던 어린시절 그녀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엄마, 나 목말라”
“엄마, 나 배고파”
“엄마, 나 아파”
“엄마, 나 돈 없어”
“엄마, 나 나가 놀아 돼?’
“엄마, 내가 새로 산 옷이야, 어때?”
... ...
그녀를 보기만 하면 우리가 늘 하는 말이였죠.
우리들의 마음속에 그녀는 슈퍼맨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우리가 아직 아기일때
포대기에 싸여 있는 아기를 보고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가야, 나의 아가야, 안녕,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주렴~엄마가 뭐든지 다 해줄게~”
그녀는 사랑으로 모든걸 감싸주고 품어주었습니다.
아파서 또는 귀찮아서 투정에 짜증을 부려도 그녀는 “아이고 많이 아파? ...엄마가 미안해~”라며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그녀도 언젠가는 새침하고 도도한 공주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태여나고 그녀는
더없이 부드럽고 상냥한
또 이 세상 누구보다 강한
녀자로 되였습니다.
딸이 어머니가 되고 어머니가 할머니가 되여
서로를 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여줍니다.
딸에게 그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는 배고프지 않아!”
건강한 간을 아들에게 이식해주기 위해 그녀는 매일 10킬로메터씩 뛰여
20일만에 체중을 13근 내렸습니다.
아들을 위한 그녀의 필사적인 노력
눈물겨운 그 이름은 "모정애"입니다.
그녀의 어깨에 짊어진 짐이 아무리 무거워도
“괜찮아, 엄마랑 같이 집에 가자~”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지쳐 쓰러질지언정
아이를 품에 꼭 안고 있습니다.
아이가 커서 그녀의 뒤모습이 점점 작아지고
그리고 그녀의 기다림은 시작됩니다.
당신이 집에 오는 날이면 명절날이죠.
“요즘 바쁘니? 잘 챙겨먹고 몸 조심하거라~”
“우리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잘 있으니...”
이런 그녀를 두고 우리는
“어머니”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