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순, 훈춘시민 리모룡은 훈춘시공안국을 찾아 한국에 있는 "강형"이라 부르는 남성한테 인민페 13250원을 사기당했다고 제보를 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 조모도 함께 "사기"를 당했다며 위챗에서 "강형"이라는 사람한테 한국 마스크 대리구매를 위탁했다가 사기당했다고 했다. 제보를 접수한 형사경찰대대 3중대 민경들은 즉시 조사를 펼쳤고 일련의 조사를 벌여 마침내 "강형"을 붙잡았고 리모룡이 사기당한 13250원을 되찾았다.

그러나 ”강형”의 정체가 놀라웠다. 다름아닌  리모룡이 같은 "피해자"로 알고 있었던 조모였던 것이다.그렇다면 조모는 어떻게 친구 리모룡을 속였을가?

스스로 "허상"을 만들다!

2020년 1월말, 훈춘시민 리모룡은 한국 마스크를 구매하고 싶어 한국 출국경력이 있는 친구 조모한테 련락했다. 조모는 자신의 친구가 한국에 있으니 마스크는 쉽게 구매할 수 있다며 장담했다. 며칠뒤, 조모는 리모룡한테 위챗 채팅기록을 보내주었는데 기록에는 조모가 한국 친구 "강형"과 마스크 사이즈, 단가, 발송일에 대해 얘기를 끝내고 이제 돈만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돼있었다.

이어, 조모는 리모룡에게 자신도 한국 마스크를 구매하련다고 표했다. 2월 1일 점심, 리모룡과 조모는 위챗을 통해 각각 4250원씩 총 8500원을 "강형"한테 이체하고 KN94 마스크 1000장을 구입하기로 했다.

그날 저녁, 리모룡은 마스크 1000장이 적다고 생각되여 다시 조모한테 전화를 걸어 추가 구매 의향을 내비추었다. 조모는 이번에도 흔쾌히 대답했다. 조모는 "친구"를 안심시킨다며 리모룡에게 6000원을 이체해주면서 스스로 "강형"과 련락하라고 했다. 그날밤, 리모룡은 다시 "강형"에게 15000원을 이체했는데 그중 조모의 돈 6000원을 제외하면 리모룡은 9000원 지불했다.

그후 두 사람은 마스크가 도착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런데 그 과정에 "강형"은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물건 발송을 미루다가 또 얼마지나지 않아 마스크가 세관에 압수되였다며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후에는 아예 련락을 끊어 버렸다.

하지만 리모룡은 그때까지도 거짓말로 모든 사건을 조작한 장본인 "강형"이 바로 조모라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조모가 두개의 위챗번호를 리용해 대화기록을 조작하는 바람에 리모룡은 경찰이 사건을 해명하기 전까지 조모가 이런 일을 벌일줄을 상상도 못했다고 하였다.

가짜 극을 진짜로 "연기"하다!

2월말, 리모룡은 홀로 공안기관을 찾아 신고했다. 사건담당 민경은 상황을 료해한 후 조모에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공안기관을 찾아오라고 전화로 알렸다. 공안기관이 개입되자 조모는 가짜 극을 진짜로 "연기"하기로 마음 먹고 훈춘시공안국을 찾아 피해자 신분으로 사건경과를 진술했다.

이는 전형적인 "전염병 관련 범죄행위"로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 형사경찰대대 3중대 민경들은 즉시 인터넷안전보위대대와 련락해 련합사업조를 세워 신속하게 사건 조사에 돌입했다. 이후 조사에서 "강형"이 조모일 가능성이 높다는 단서와 증거가 많아지자 조사일군들은 조모를 다시 공안기관으로 소환했다.

심사중 조모는 자신이 다름아닌 "강형"이라고 승인!

조모는 한국 마스크를 사려는 리모룡의 생각을 알게 된 후 자신의 두개 위챗번호를 리용해 자작극을 벌여 리모룡을 기편했고 결국 리모룡의 인민페 13250원을 사기친 사실을 승인했다. 조모는 범행 직후 죄를 뉘우치고 사기친 돈을 반납했다. 현재, 조모는 훈춘시 공안국에 인적보증(取保候审)된 상황이며 사건은 진일보 조사중에 있다.

한편, 공안기관에서는 현재 훈춘시 마스크 공급량은 시민들의 일상적인 구매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므로 광범한 시민들이  소위 말하는 "특수 경로"나 "초저가 마스크"를 쉽게 믿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모두 함께 법규를 준수하고 국가의 예방통제사업을 위해 의무를 다하며 자신이 사기당한 것을 발견하였다면 즉시 110에 전화를 걸어 신고하고 관련 증거를 잘 보관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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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훈춘시공안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