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부터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통지를 받은 엽선생은 마음이 안달아났다. 외지에 있는 그로서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조급한 마음에 그는 길림성12345정무봉사편민열선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5월 12일 오후 4시경 출동지령을 받은 훈춘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는 즉각 두대의 경찰차를 고속도로 출구에 배치하여 길안내 준비를 했다. 오후 5시경 엽선생이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민경들은 즉각 경적을 울리며 길 안내에 나섰고 겨우 6분만에 엽선생은 훈춘시 모 병원에 도착했다. 

"고맙습니다. 어느 중대인지 말해주시면 사후에 꼭 감사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엽선생은 련신 민경들에게 사의를 표했지만 민경들은 엽선생더러 어서 어머니를 찾아뵈라고 독촉했다. 사후에 엽선생은 민경들을 찾아 축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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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변조간신문

편역: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