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안시아동병원의 한 의료기구에서만 전기담요를 사용하던 중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2명 련속 진료했다.

그중 한살 3개월 된 남자아이는 밤에 전기담요를 켜놓은 채 잠을 잤는데 기저귀를 차지 않아 허리, 두 다리에 모두 2도 화상을 입었다. 의사는 전기담요선로가 파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가열로 오줌이 뜨거워나면서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명의 13세 녀자애 역시 전기담요를 켜놓은 채 잠이 깊이 들었다가 화상을 입었다. 아이의 엄마는 사고 당일 밤 내내 전기담요 항온모드를 켜놓았는데 새벽 3시경에 아이의 함성소리에 놀라 깨여나보니 아이의 손발이 이미 데여있었다고 말했다.

전기담요는 원래 이불 속을 따뜻하게 덥히는 데 쓰이는 것인데 오히려 사람이 데이고 만 것이다. 의사는 이것을 ‘저온화상’이라고 말했다. 물론 전기장판 뿐만 아니라 온수팩, 핫팩 등등의 보온제품들은 겨울철이 되면 큰 작용을 발휘하는데 일부 몸이 약하고 추위를 타는 사람들은 하루도 그것들과 떨어질 수 없다. 하지만 이에 따른 저온화상이 빈발하고 있다. 도대체 ‘저온화상’이란 무엇일가? 우리의 신체에 어떤 손상을 줄 수 있을가? 만일 ‘저온화상’을 입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가?

‘저온화상’이란?

저온화상은 44~50℃의 물체에 피부가 30분 이상 닿아 피부 및 피하 각층 조직이 점진적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저온에서 통증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손상되여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북경 청화장경병원 피부과장 주임 조읍: 저온화상의 시간이 길면 비교적 깊은 조직도 45℃ 이상 온도에 처할 수 있어 손상이 심할 수 있다. 깊은 손상일수록 피해가 크다. 우리의 큰 혈관과 중요한 조직은 상대적으로 깊은 조직 안에 있는데 그것의 혈액공급 면적, 루적 범위가 괴사되면 손상이 비교적 크다.

어떤 난방용품이 ‘저온화상’을 일으키기 쉬울가?

생활에서 어떤 '난방용품'이 저온화상을 일으키기 쉬울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핫팩, 온수팩 등은 화상위험이 없을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몇가지 난방용품을 구입해 온도를 측정했더니 핫팩의 온도는 50℃ 정도이고 충전식 핫팩 및 끓는 물을 주입한 온수팩은 니트를 사이에 두고도 온도가 45℃ 이상에 달해 저온화상의 온도 범위에 있었다. 전문가들은 저온화상을 방지하려면 난방제품을 손등으로 대보아 손등이 뜨거워지면 기본적으로 온도가 45℃를 넘긴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피부와 직접 장시간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온화상’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온화상’은 눈에 띄는 통증이 없고 피부손상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화상을 입은 사람이 열원에 장시간 로출되는 경우가 많아 저온화상으로 인한 화상이 고열보다 심한 경우가 많다. 만일 ‘저온화상’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어떻게 해야 할가?

심천대학 제1부속병원 화상과 주임 오군(吳軍): 자력구조를 할 경우 얼음물 대신 찬물과 수도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얼음물은 손상을 가중화시킨다. 때문에 실온의 물로 간단히 씻을 것을 권장한다. 물로 씻은 후 깨끗한 천으로 화상을 입은 부위를 감싼 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방지를 위해 집에서 간장, 치약, 솥바닥재 등을 바르면 절대 안되는바 반드시 전문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