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1월28일 11:04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는 동북범 '호적관리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이 있다. 동북범의 무늬는 사람의 지문처럼 유일무이한 것이다. '호적관리인'은 동북범 무늬의 위치, 길이와 너비, 색상과 모양에 따라 부동한 군체를 구분하고 동북범을 위해 '신분증'을 만들어주며 동북범 가족을 위해 '족보'를 작성해준다. 동북범표범국가공원관리국 훈춘분국 과학연구감측중심에서 근무하는 단련여가 이런 작업에 종사하고 있다.
동북범과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나라는 면적이 1.4만평방키로메터이상에 달하는 동북범표범국가공원을 설립했다. 단련여가 근무하는 관할구역에는 5,000여개 적외선카메라가 분포되여 있는데 매일 그녀는 수백개의 동북범 감측화면을 대비해본다. '신분증'과 '족보'는 동북범 연구보호에 대량의 기초데이터를 제공해준다.
'호적관리인'은 '클라우드에서 호랑이를 사양하는' 즐거움을 향수하는 동시에 묵묵히 동북범표범 보호사업에도 종사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생태환경이 개선되면서 날로 많은 동북범과 표범들이 되돌아오고 있다. 관련수치에 따르면 동북범표범국가공원 설립전에는 33%의 동북범 새끼가 성년으로 성장했지만 지금은 50% 이상에 달하는 동북범 새끼가 성년으로 성장했다.
"사람과 야생동물이 조화롭게 공생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자연이 날로 아름다워지기를 바랍니다." 단련여의 말이다. 동북범들은 적외선카메라의 이쪽에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위해 '족보'를 작성해주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만 단련여는 여전히 묵묵히 자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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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화사
편역: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