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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범과 두번이나 마주친 너구리 무사하다니...

2024년11월29일 10:38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야생 동북범과 야생 너구리가 한 화면에 두번이나 포착된 모습이 이상하기도 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이는 훈춘의 생태환경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11월 28일, 훈춘시 촬영애호가 곡보신이 이렇게 말했다.

10월 28일 19시경, 동북범표범국가공원 훈춘시 양포만족향 관할구역에 설치된 한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영상 한편을 전송했다. 영상에서는 체형이 통통한 너구리 한마리와 체형이 우람진 동북범 한마리가 동시에 나타났다. "개울가에 물을 마시러 간 것으로 보이는 너구리가 이동하던 중 갑자기 걸어오는 동북범을 발견하고 당황한 나머지 그 자리에 엎드려 머리와 몸을 덤불 속에 숨긴 채 동북범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곡보신은 이렇게 소개했다.

그후 11월 25일 17시경, 동북범 한마리와 너구리 한마리가 같은 장소에 나타나 다시 한번 카메라에 잡혔는데 지난번에 마주쳤던 동북범과 너구리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번에 찍힌 사진을 보면 너구리가 바위 뒤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 했는데 멀지 않은 곳에 동북범이 포착되였다. 

동북범표범국가공원의 자연촬영애호가로서 곡보신은 여러가지 야생동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곡보신은 이렇게 말했다. "당시 동북범과 너구리는 몇메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동북범이 작정하고 덮쳤다면 너구리가 위험했을 것입니다.  동북범은 후각이 상당히 예민한 편이라 분명 너구리의 냄새를 맡았을텐데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면서 주변을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너구리를 잡아먹을 생각은 전혀 없었던 것일가요? 너구리가 동북범과 마주쳤는데 무사했다니, 자연은 참 흥미롭습니다. "

료해에 따르면 동북범은 국가 1급 보호동물이고 너구리는 국가 2급 보호동물이다. 최근 몇년간 생태환경 보호, 동북범표범국가공원 건설과 더불어 훈춘 관할구역내 야생동물의 종류와 수가 증가하고 있다. 곡보신은, "야생동물은 모두 자신의 생존 법칙과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범과 너구리는 두번이나 마주쳤음에도 아무 일 없이 무사했는데 이는 도대체 어떠한 공생관계일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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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 김은령

来源:延边晨报

初审:金垠伶

复审:金明顺

终审:金敬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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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金垠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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